궁동저수지
-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있던 자연마을. 조선 선조의 7녀인 정선옹주가 부평부에 속해 있던 이곳 안동권씨 권대임(權大任)에게 시집을 오게 되자 선조가 이 일대를 정선옹주에게 사패지로 내려주었던 것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부마와 옹주가 사는 집이 크고 으리으리하였기 때문에 궁궐 같은 집이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궁마을 또는 궁동이라고도 하였다. 궁동저수지 남서쪽으로 보이는 산 밑...
-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있는 도로. 구로구 수궁동의 옛 지명인 궁골을 따서 궁골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길이는 1.5㎞이며, 왕복 4차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2010년 현재 궁골길은 구로구 궁동 내의 궁동삼거리에서 우신고등학교 사이를 연결하는 도로로서, 양 옆으로 나지막한 구릉을 끼고 있다. 근처에는 논밭이 발달해 있으며 주거 지역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인근에는 서서울생활과학고등...
-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속하는 법정동. 궁동은 조선 선조의 일곱째 딸인 정선옹주(貞善翁主)가 길성군(吉城君) 권대임(權大任)에게 출가하여 살던 집이 있던 곳이다. 정선옹주의 남편인 권대임은 예조판서를 지낸 충정공(忠貞公) 권협(權挾)의 손자였던 까닭에 상당한 재력이 있어 집이 궁궐처럼 크고 화려했으므로 인근 사람들이 이 마을을 궁마을이라고 불렀다. 이는 마치 지금 서울의 소공동(小公洞...
-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있는 생태 공원. 궁동생태공원은 주변 경관과 가로 경관을 해치던 궁동저수지 일대를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하여 구로구 지역 주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건립되었다. 2003년 9월 ‘물을 이용한 친수 공간 조성 사업’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 왔으나 예산 부족으로 지연되어 오다가, 4년 6개월여 만인 2008년 4월 완공되었다. 궁동생태공원의 총면적은 1...
-
옛 서울 도심 곳곳에는 하천이 흘렀다. 근대화가 한창이던 1960~1970년대 서울의 실개천은 콘크리트 밑으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물의 흔적은 그대로 길이 됐다. 실개천을 복개한 모양대로 길이 생겼기 때문이다. 유연하게 흐르는 길 양 옆으로는 건물이 들어섰다. 궁동을 매끄럽게 지나가는 궁동길의 본모습 또한 ‘물길’이다. 수궁동의 옛 이름은 ‘수룬’이다. 마을 어른...
-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 궁동저수지 근처에 있던 자연마을. 옛 마을 곳곳에는 세도가들이 그들의 조상과 자신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각종 비를 세워 놓은 거리가 있었다. 이 거리를 비선거리라 불렀는데, 그중에는 몇몇 권력층의 과시에 불과한 것들이 많았다. 탐관오리의 폭정에 시달리던 농민들이 비선거리를 지날 때마다 울컥 솟아오르는 화를 참지 못해 비석을 발로 차기도 하였는데, 오늘날의...
-
“여기가 다 논틀발틀로 산 넘어 부천까지 오갔지. 오류동 앞길은 서울에서 인천 가는 유일한 길이었어. 마차들이 쉬어 가던 데가 주막거리고.” 수궁동 토박이 권이홍[1931년생] 씨는 마을의 옛 모습에 대해 이렇게 회상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터널을 비롯한 길이 뚫리면서 지도를 펼쳐 수궁동을 보면 工자 모양으로 길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동쪽으로 서울, 서쪽으로 부천에...
-
와룡산 자락이 포근하게 감싸 안은 궁동은 그 중심부에 물을 품고 있다. 궁골길을 걷다 보면 나오는 궁동생태공원에서 만나게 되는 궁동저수지가 바로 그것이다. 예부터 이곳에서 샘솟는 물은 마을의 생계를 책임지는 주요 수단이자 풍수지리적으로 배산임수의 조건을 완성하는 요소였다. 그리고 2008년 4월 궁동저수지가 포함된 궁동 45번지 일대 1만 205㎡에 조성된 궁동생태공원은...
-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 성짓골에서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구로구 궁동의 옛 마을인 성짓골[정선옹주 묘역 인근]에서 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수렁고개 혹은 수룬고개·우렁고개·댓골고개라고 한다. 수렁고개는 수룬고개라 불리는데 이는 고개와 인접한 구로구 궁동의 수룬마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수렁고개는 한남정맥의...
-
서울특별시 구로구 지역에서 활동한 법학자이자 정치인. 호는 현민(玄民). 1906년 5월 13일 서울에서 출생하여 1987년 8월 30일 사망하였다. 유진오(兪鎭午)는 1929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예과 강사를 거쳐 보성전문학교 법학교수가 되었다. 1927년경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 『조선지광(朝鮮之光)』·『현대평론』 등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
-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있는 인공 저수 시설. 저수지란 일반적으로 상수도용, 수력발전용 또는 관개용의 물을 하천이나 계류에서 끌어들여 저장할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커다란 못을 지칭한다. 하천 다음으로 중요한 지표수 용수원으로 하천에서 충분한 용수를 확보할 수 없을 때 중요하게 이용된다. 하천 용수보다 시설비가 비싸고 수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풍부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고 수온도...
-
수궁동 도당제는 마을의 농악, 무속의 굿, 유교식 제의가 결합된 독특한 마을 제의이다. 마을을 맑게 하고, 평안을 기원하며, 복을 도모함으로써 결국 억눌렸던 삶에 활기를 넣어 주는 크나큰 축제이다. 수궁동에서는 50년 전까지만 해도 매년 도당제가 열렸다고 한다. 수궁동 도당제의 유래에 대한 확실한 문헌 자료는 없으나 구전에 따르면 고려 말에 서해로부터 외적의 침입이 빈번할 당시 마...
-
와룡산(臥龍山) 은 한자로 용이 누워 있다는 뜻이다. 수궁동을 끌어안은 와룡산 줄기는 서쪽으로 경기도 부천시, 북쪽으로 서울시 양천구, 동쪽으로 구로구 개봉동과 맞닿아 있다. 제일 높은 봉우리는 137.3m다. 이 지점에서 와룡산 줄기는 양 갈래로 나뉘어 궁동을 감싸 안으며 남쪽으로 1800m 가량 뻗어 내려온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병풍처럼 좌우로 펼쳐진 산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