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8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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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烏山有感 |
영어의미역 | Work of Geumosan Mounta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석배 |
성격 | 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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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김경장(金慶長, 1597~1653) |
창작연도/발표연도 | 조선 후기 |
[정의]
조선 후기 김경장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에 올라 지은 작품.
[개설]
김경장(金慶長, 1597~1653)은 조선 후기의 학자로 자는 덕승(德承), 호는 구암(龜巖)이다. 광해군의 난정으로 정치가 어지러워지자 관직을 포기하고 후진 양성과 학문에 힘썼다. 예설과 역학에 조예가 깊었으며, 저서에 『구암문집(龜巖文集)』이 전한다. 「금오산유감」은 김경장이 금오산에 올라 금오산의 모습과 그곳에서 느낀 감회를 읊은 한시이다.
[내용]
깎아지른 듯한 산기슭은 강에 임하여 우뚝하고 동남쪽으로 뭉쳐졌네. 하늘에 맞닿을 듯한 숲은 속세 사람들의 기약을 허락하지 않네. 율촌은 도령에 마땅하고 미금은 백이에 마땅하네. 세상을 울분하던 날에는 뭇 산들이 흩어지고, 저 높은 산을 얻어 더욱더 지탱할 수 있었네. 한 남자가 우주에 서니 천고에 남아를 흠모하네. 대나무는 금년에도 푸르고 소나무는 시련 속에서도 존재하네. 미친 듯이 달리는 물결은 시내를 가다 우뚝 물에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를 만났네. 과장 심한 아녀자에게 정신을 허비하고 바위 굴은 기이하게도 뚫려 있네. 홀로 아름다운 세상을 보존하려 험한 산에 누워 쉬고 있네. 이제 봄이 지나니 깊이 채미시에 정성을 다하네. 해 지는 저녁에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네. 공경히 향무굴에 응하고 밝은 해는 귀신을 내쫓네. 바라볼 수는 있지만 가까이 할 수 없고 상쾌한 향기 옷에 엄습해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