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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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柳氏祭禮 |
영어의미역 | Ritual of Musil Yu Clan |
이칭/별칭 | 수곡유씨 제례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진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에서 무실유씨 종중이 지내는 추모 의례.
[개설]
무실유씨 제례는 안동시 임동면 수곡동에 살다가 임하댐에 수몰되면서 무실·박실·한들 등의 자연부락에 흩어져 살던 무실유씨들이 해평면 일선리로 집단이주하여 예전의 방식대로 지내는 조상에 대한 추모 의례이다. 현재 일선리에는 모두 8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이중 타성은 5가구이고, 나머지는 모두 유씨이다. 이들은 무실·박실·맛재·용계에서 이주해 왔는데 박실에서 1집, 맛재에서 3집, 용계에서 6집이 왔고 나머지는 모두 무실에서 왔다.
[연원 및 변천]
임하댐으로 수몰되기 전에 머물렀던 임동면 수곡 일대에는 전주유씨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다. 류희걸이 지은 『기하수류』를 보면, “무실에는 수곡파의 대종가 집이 있고, 선조의 유업을 숭모하는 기양서당과 정려각이 마을 중심부에 위치하였다. 건물은 임하댐 수몰로 인하여 동편 광산기슭의 수곡 이주단지로 이건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수곡 일대에서도 무실마을에 가장 많이 살았기에 전주유씨를 자연촌락의 이름을 따 무실유씨라고 불렀다. 임하댐 수몰 지역에 살던 무실유씨 일부가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로 집단이주하여 지금까지 살고 있다.
[절차]
기제사는 다른 가문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제사 때 대추·밤·배·감 4가지만 쓰고 다른 과일은 잡과라고 하여 쓰지 않는다. 많은 자손들이 참석하는 불천위제사는 대단히 엄중하게 모신다. 제기는 놋그릇을 사용한다. 진설할 때 오목한 놋그릇에는 쌀이나 땅콩을 깔고 평평하게 한 다음, 그 위에 꿀을 발라 문종이를 붙인 뒤 음식을 괸다. 제사 절차는 참신→ 분향→ 강신→ 초헌→ 고축→ 아헌→ 종헌→ 첨작→ 합문→ 삼취험→ 계문→ 철상→ 복주→ 음복 등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복주란 제관들이 제사에 사용한 퇴주를 나누어 마시는 것을 말한다.
무실유씨들의 재사인 기양서당 추원사에서는 매년 봄·가을 두 차례 향사를 올린다. 향사의 실무는 유씨 중 덕망 있는 사람을 소임으로 뽑아 맡긴다. 향사는 제관 2명, 축관 1인이 주관한다. 제사 시간이 되면 대문에 달린 북을 치는데, 이 때 참제자들이, “조상 만나러 간다”고 하면서 추원사로 향한다. 추원사에 들어서면 다시 북을 치고, 이어서 “국궁합시다”라고 읍을 한다. 제사 절차는 다른 향사와 동일하다.
[현황]
현재 해평면 일선리 입구에는 ‘수류우향(水柳寓鄕)’이라 새겨진 큰 돌이 세워져 있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무실유씨가 타향에 새로 마련한 마을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