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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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teamed Carp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집필자 | 정소형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잉어에 여러 가지 부재료를 넣고 만든 찜.
[명칭유래]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잉어는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며 기를 내리고 태아를 안정시킨다. 또한 임산부의 몸이 붓는 것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잉어를 『동의보감』과 『재물보(才物譜)』에서는 리어(鯉魚),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와 『전어지(佃漁志)』에서는 리어(鯉魚)라고 하였다. 기원전 약 500년경의 중국 문헌 『양어경(養魚經)』과 우리나라 문헌 『장경』에 잉어 양식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만드는 법]
잉어는 비늘을 긁고 내장을 꺼내 씻은 뒤 칼집을 어슷하게 넣는다. 준비한 잉어에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재워둔다. 무는 5㎝ 크기의 반달 모양으로 자른 뒤 익혀둔다. 양념장을 만들고 야채는 씻어서 썰어둔다. 시래기나물은 불린 뒤 푹 삶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잉어를 지진다. 냄비에 시래기나물, 감자, 지진 잉어를 얹고 잉어 위에 양념장과 야채를 넣고 20~30분 동안 쪄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잉어찜은 구미 지역의 낙동강 근처 주민들이 즐겨 먹던 보양식품으로, 갓 잡은 잉어로 요리하면 비린내도 덜 나며 식욕을 돋운다. 특히 갖은 양념을 첨가하여 비린맛과 잡 냄새를 제거하였으며 고기가 토실토실하여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난다. 선산읍에 사는 김명자가 솜씨보유자로 지정되어 있으며, 낙동강을 중심으로 잉어찜 전문 음식점이 성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