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무이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좌명의 묘비.

[개설]

전좌명의 자는 충언(忠彦), 호는 성암(性庵)이며, 본관은 연안(延安)이다. 어릴 때부터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양친 상을 당하여 6년간 시묘하였다. 1472년(성종 3) 성종은 효자 정려를 내렸으며, 명종은 효행을 칭찬하는 어제시판(御製詩板)을 내렸다. 묘비의 뒷면에는 1762년(영조 38)에 해당하는 ‘숭정기원후삼임오사월일(崇禎紀元後三壬午四月日)’이라는 연기가 새겨져 있다.

[위치]

무을면 무이리에 있는 전좌명 효자 정려각의 오른쪽 바깥에 있다.

[형태]

자연석 받침대 위에 높이 156㎝, 폭 63㎝, 두께 17.5㎝의 비신을 세우고, 그 위에 높이 76㎝, 폭 107㎝, 두께 48㎝의 덮개돌을 올렸다. 방형의 난간석을 둘러 묘비를 보호하고 있다.

[금석문]

비신의 앞면 상부에는 ‘유명조선국광흥창부승증의정부우의정성암전선생묘갈명(有明朝鮮國廣興倉副丞贈議政府右議政性菴田先生墓碣銘)’이라 적혀 있고 이어 전좌명의 행적을 담은 묘갈명이 기록되어 있다. 묘갈명에는 전좌명의 7세조 전귀생(田貴生) 이하 선대의 사적, 선산 수동리에서 태어난 전좌명의 일생과 효행 사례, 부인과 후손, 효행을 칭송하는 명문이 있다. 묘갈명은 송명흠(宋明欽)이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