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68년(고종 5) 장봉규(張鳳逵)가 자신의 이름을 장석봉(張錫鳳)으로 개명하는 이조(吏曹)의 초기(草記).

[개설]

장석봉의 자는 기백(紀百), 호는 오하(梧下)이다. 인동장씨 여헌 장현광의 후손이고, 사호옹(四好翁) 장학추(張學樞)의 아들이다. 1840년(헌종 6)에 식년 생원시에 합격하여 장릉참봉, 휘릉령, 청안현감, 천안군수, 전주부판관, 청주진병마첨절제사를 거쳐 통훈대부(通訓大夫)·군자감정(軍資監正)을 역임하였다.

[제작발급경위]

장봉규가 자신의 이름을 장석봉으로 바꾸기 위해 이조에 공문을 보내서 허락을 받은 문서이다. 문서의 발급 시기는 1868년(고종 5) 3월이다.

[구성/내용]

8행 71자로 되어 있다. 첫째 행에는 ‘예문관위개명사전주부판관(藝文館爲改名事全州府判官)’, 둘째 행에는 ‘장봉규명자개이석봉개명급(張鳳逵名字改以錫鳳改名給)’, 셋째 행에는 ‘첩사이조초기(帖事吏曹草記)’, 넷째 행에는 ‘윤하교시치장봉규명자개이석봉(允下敎是置張鳳逵名字改以錫鳳)’, 다섯째 행에는 ‘위거호상고시행합하앙(爲去乎相考施行合下仰)’, 여섯째 행에는 ‘우첩하(右帖下)’, 일곱째 행에는 ‘전주부판관장석봉(全州府判官張錫鳳)’, 여덟째 행에는 ‘동치칠년삼월(同治七年三月)’이라 쓰여 있어 조선시대에 이름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보여주는 문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