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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미국·변군미국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0678
한자 軍彌國-弁軍彌國
영어의미역 Gunmiguk and Byeongunmiguk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집필자 박보현

[정의]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 있었다고 추정되는 삼한시대 소국.

[개설]

우리나라 역사에서 1~3세기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북쪽에는 낙랑군이 위치하고, 남쪽에는 삼한이 형성되는 시기로, 철기가 보편적으로 수용되고 청동으로 이기를 만드는 전통은 소멸하는 단계이다. 따라서 큰 틀에서 보면 중국 한(漢) 계통의 자료를 부장하면서 목관 또는 목곽을 매장의 주체로 사용하는 철기시대 초기 단계인데, 현재 구미 지역에서 1~3세기에 해당하는 유구나 유물은 조사된 바가 없다.

[연원 및 변천]

현재의 구미는 약목(若木)·인동(仁洞)·해평(海平)·선산(善山)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삼국사기』지리지에 의하면, 선산은 원래 일선군으로 상주의 숭선군이었고 약목은 대목현(大木縣)으로 강주 성산군에 딸린 지역이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약목은 칠촌(七村)·곤산(昆山)으로도 불렸으며, 해평은 선산도호부의 속현으로 원래 병병(竝幷)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파징(波澄)으로도 불렸다. 인동은 삼국시대에 사동화현(斯同火縣)으로 불렸다.

따라서 일선(선산)·병병(해평)·사동화(인동)·대목(약목)이라는 삼국시대의 지명을 3세기 후반 무렵 진수(陳壽)가 쓴 『삼국지』오환선비동이전 변진전에 나오는 군미국(軍彌國)·변군미국(弁軍彌國)과 연결시키고자 하였다. 곧 군미(軍彌)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군(軍)-곤(昆)-큰-대(大)로 읽고, 미(彌)-산(山)우-뫼-목(木)을 연결하여 약목(若木)의 옛 이름인 대목현(大木縣)을 연결시켜 군미(軍彌)=대목(大木)으로 해석하면서 대산(大山)을 금오산으로 추측하고, 군미국(軍彌國)낙동강의 서안에 있는 칠곡군 약목으로, 변군미국(弁軍彌國)을 반대편인 구미시 인동에 비정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위치 비정은 추측의 정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의하면 현재 군(郡) 정도의 지역마다 ‘○○국’이라는 소국(小國)이 경주의 사로국과 함께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약목·인동·해평·선산 등에 ○○국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정치체는 문헌에 거론되지 않는다. 구미 지역이 불교의 초전과 관련하여 주목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세력과 관련한 내용이 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역사의 이중성이라 생각된다. 동시에 이러한 소국의 존재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유구들이 발견된 적도 없다. 앞으로의 자료 증가를 기대해 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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