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내고리에 있는 골짜기.

[명칭유래]

내고리에서 도로변 가는 길가에 위치한 곳으로 나무가 우거져 있다. 이 곳에 여우가 밤이면 나타나 밤 늦은 길손들이나 시장에서 늦게 오는 주민들을 괴롭혔다고 하여 여우골을 속칭 여시골이라 하였다.

[현황]

선산읍 소재지에서 약 2.5㎞ 정도 김천 방면 국도 59호선에서 우회전 하면 골두매라는 자연마을이 있다. 거기서 서쪽으로 약 1㎞ 미만의 거리에 있는 내고리로 들어가는 마을 진입로 북쪽 편에 나지막한 안산을 따라 가다가 산모퉁이로 돌게 되는 곳으로, 숲이 우거진 작은 골짜기가 여시골이다.

내고리 앞산을 안산이라 하는데, 도로에서 약 1㎞ 정도 걸어 들어가는, 마을 진입로 역할을 하는 길가 산모퉁이가 낮에도 한적할 때는 혼자 지나기가 마음 편한 곳은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산 아래 하천도 정비되고 길도 정비되었으며, 차량이 많아져 마을 뒤 사찰을 찾거나 마을에 드나들 때 걷는 사람이 거의 없어 옛날 여시골의 전설을 전해 줄 흔적도 사람도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