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한체인(韓體仁, 1731~1821)이 구미 지역의 금오산을 비롯해 속리산·가야산의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며 살기를 바라는 심정을 읊은 한시. 한체인의 자는 자장(子長), 호는 회병(晦屛)이다. 「속리금오가야삼산음」은 칠언 율시로 『회병선생문집(晦屛先生文集)』에 수록되어 있다. 시상(柴桑)에는 저물녘에 흥취가 아득하다고 들었지만/ 명산은 곳곳마다 속세를 벗어나 놀 수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