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이씨
-
조선 후기 구미 출신의 열녀. 본관은 진성(眞城). 아버지는 퇴계 이황의 7세손 이세룡(李世龍)이며, 남편은 김예선(金禮宣)이다. 김예선의 처 진성이씨는 18살 때 출가하여 시부모를 정성으로 봉양하였으며, 시부가 병환이 나자 정성을 다하여 하늘에 쾌유를 빌었다. 남편이 죽자 오히려 시부모를 위로하고 아들을 잘 키웠으며, 3년 상이 끝나던 날 아들을 시숙에게 맡기며 남편의 뒤를 따라...
-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양반 부녀자층이 향유했던 가사. 내방가사는 영남 특히 영남 북부 지역의 양반 부녀자들이 ‘가’ 또는 ‘두루마리’란 이름 아래 향유해 왔던 문학이다. 18세기 영조 대 이후 시작되어 개화기를 거쳐 현재까지도 창작되고 있다. 4.4조의 4음보 형식 속에서 주로 예의범절, 부모에 대한 효도, 현모양처의 도리, 시집살이의 괴로움 등 양반 사회의 규범을 바닥에 깔고...
-
한말의 대표적 의병장 허위는 경상북도 구미시 임은동 출신이다. 한말과 일제강점기를 통해 허위 가문은 수많은 항일운동가를 배출하였다. 허위의 맏형 허훈은 진보의진의 창의장이었고, 셋째 형 허겸은 형과 아우를 도와 의병 투쟁에 참여하였다. 1910년 국권 상실 이후에는 허겸·허형·허필은 그 일가를 이끌고 만주와 노령으로 망명하여 항일 투쟁을 계속하였다. 허위는 한말에 거유(巨儒)로 명...
-
택호가 이문댁이다.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이문동이라는 마을에서 시집와서 그렇게 부른다. 택호는 마을 어른들이 지어주었다. 동네에 시집오면 친정 동네 이름에 따라 택호를 지어준다. 새댁일 때는 내 택호를 부르지 않고 시어머니 택호를 불렀다. 사람들이 날 ‘사남댁이 새댁’이라고 했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부터 내 택호를 불렀다. 엄마 얼굴도 모르고, 언제 돌아가셨는지도 모른 채...
-
일제강점기 경상북도 구미 출신의 독립운동가. 허겸(許蒹)의 호는 성산(性山)이다. 아버지는 청추헌(聽秋軒) 허조(許祚), 어머니는 진성이씨이고, 방산 허훈의 동생이자 왕산 허위의 형이다. 허겸은 다른 이름으로 허혁(許爀)·허환(許煥)·허노(許魯)를 같이 사용하였다. 허겸은 1896년 3월 아우인 허위가 김산에서 이기찬을 대장으로 추대하여 의진을 일으키자 찬획으로 참여하였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