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의 문신. 음사(蔭仕)로 관직에 올라 1873년(고종 10) 대사간이 되었으며, 이듬해에 대사간에 재임명되었다가 곧 경상도관찰사로 부임하였다. 이 해에 흥선대원군을 등에 업고 대일 외교를 담당하던 부산훈도(釜山訓導) 안동준(安東晙)이 백성의 재물을 빼앗아 치부했다고 계를 올려 처형당하도록 하였다. 1875년에는 지방의 부호와 사족들에 죄를 씌워 재물을 빼앗고 수많은 세납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