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 상실기의 부호(富戶)[부잣집]들은 대체로 3개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일제를 등에 업고 1900년대 초 이후 형성된 친일파 계통의 부호들이다. 둘째, 구한말 지방 지주들로 자수성가(自手成家)하여 대대로 부를 누리는 부호이다. 셋째, 국내의 자기 지방에서 부를 축적하고 근면과 성실로 일관하며 자신들에게는 구두쇠처럼 검소한 생활을 했던 부호이다. 이들은 인근의 주민들이...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인촌마을에 있는 당산나무. 봉암리 인촌마을에는 두 개의 당산이 있다. 윗당산은 마을회관 위쪽 언덕에 있는 괴목이고, 아랫당산은 김성수 생가 입구 정자 옆에 있는 수령 500여 년의 느티나무이다. 부안면에서 지방도 734호선을 타고 북쪽으로 가다 보면 인촌 김성수 생가 표지판이 나온다. 그 입구에 인촌마을의 표지석이 보이고, 그 뒤에 당산나무와 인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