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 지역에서 남편에 대한 정절을 지켜 포상을 받은 여자. 위난을 당하여 목숨으로 정조(貞操)를 지켰거나 또는 오랜 세월에 걸쳐 고난과 싸우며 수절(守節)한 부녀자들을 일반적으로 열녀라 부른다. 열녀는 고대에도 보이는데, 『삼국사기(三國史記)』 열전 등에 나오는 신라 진평왕 때의 설씨녀(薛氏女) 이야기, 백제 개루왕 때의 도미(都彌) 처 이야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고려...
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 매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 오이화 처 완산이씨의 정려. 오이화(吳以和)의 처 완산이씨는 이운령(李雲翎)의 딸로서 1614년(광해군 6)에 출생하였다. 남편 상을 당해 두 번이나 죽으려고 했으나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소생하였다. 노모와 어린아이를 위해서 억지로 일어나 자신이 맡은 일에 충실하였다. 복을 벗은 뒤 친정아버지가 의지할 곳 없는 딸을 데려갔는데, 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