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방일리에 있는 조선 후기 의령 남씨 집단 묘역.

[개설]

방일리 의령 남씨 묘군은 남격(南格)[1561~1617], 남호학(南好學)[1585~?], 남노성(南老星)[1603~1667], 남택하(南宅夏)[1643~1718]의 무덤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격의 자는 성명(誠明)·자정(子精), 호는 용문처사(龍門處士)이다. 아버지는 조선 최초의 양명학자 남언경(南彦卿)이다. 남호학은 남격의 아들로, 자는 학안(學顔)이다. 1612년(광해군 4) 식년시에 장원 급제하였다. 남노성은 남호학의 아들이며, 자는 명서(明瑞), 호는 운곡(雲谷)이다. 1631년(인조 9)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고, 동지의금부사를 역임하였다. 남택하는 남노성의 아들이며, 자는 경백(敬伯)이다. 벼슬은 돈령부 도정에 올랐다.

[위치]

방일리 의령 남씨 묘군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방일리 산90-16에 있다.

[형태]

방일리 의령 남씨 묘군은 모두 4기의 무덤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봉분 앞에 혼유석, 상석, 향로석, 장대석 등이 배치되어 있고, 문인석과 망주석도 한 쌍씩 갖추어져 있다. 남격의 무덤은 부인 남양 홍씨와의 합장묘로, 원형의 봉분에 용미(龍尾)를 갖추었다. 남호학의 무덤은 부인 안동 김씨와의 합장묘이며, 역시 원형의 봉분에 용미를 갖추었다. 남노성의 묘역 입구에는 장방형 대석 위에 화강암 재질의 비신을 세우고 팔작지붕 형태의 옥개석을 갖춘 묘갈이 세워져 있다. 무덤은 부인 청주 한씨와의 합장묘이다. 남택하의 무덤은 부인 해주 오씨와의 합장묘로, 원형의 봉분에 용미를 갖추었다.

[금석문]

방일리 의령 남씨 묘군에 있는 4기의 무덤은 모두 상석에 무덤 주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각각 ‘증이조참판남공격 정부인남양홍씨묘(贈吏曹參判南公格 貞夫人南陽洪氏墓)’, ‘사약증판서남공호학묘 정부인안동김씨졸(司藥贈判書南公好學墓 貞夫人安東金氏捽)’, ‘예조참판남공노성 정부인청주한씨묘(禮曹參判南公老星 貞夫人淸州韓氏墓)’, ‘도정증이참남공택하묘 정부인해주오씨졸(都正贈吏參南公宅夏墓 貞夫人海州吳氏捽)’이라고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