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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행장」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302038
한자 先妣行狀
영어의미역 Biography of the Late Moth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강원도 강릉시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정호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행장(行狀)
작가 이이
창작연도 1551년연표보기

[정의]

조선 중기의 학자 이이(李珥)가 어머니 신사임당(申師任堂)의 행적을 기록한 글.

[개설]

선비란 남에게 세상을 떠난 자기 어머니를 이르는 말이고, 행장이란 사람이 죽은 다음에 그의 일생의 행적을 적은 글이다. 신사임당은 1551년 5월 17일에 4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이때 이이의 나이는 열여섯 살이었다. 신사임당이 세상을 뜨자 어머니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이이가 쓴 글이 「선비행장(先妣行狀)」이다. 이 글은 『율곡전서(栗谷全書)』 권18 「행장편」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남성들의 행장은 보통 성명·자호·관작·관향·생몰연월·자손·언행 등이 기술됨에 비해, 신사임당「선비행장」은 품성과 언행, 그리고 예술적 재능에 대한 기술이 중심을 이룬다.

[내용]

신사임당신명화(申命和)의 둘째 딸로 어려서부터 경전을 통했고, 글도 잘 지었으며, 글씨도 잘 썼다. 천성이 온화하고 지조가 정결하였으며 거동도 조용했다. 겸손하고 효성스러워 윗분들을 공경하였으며 친정과 시집에 충실한 딸이자 며느리였다. 안견(安堅)의 그림을 본받았으며, 포도 그림을 잘 그렸다.

그 가운데 “어머니께서는 평소에 늘 강릉 친정을 그리며 깊은 밤 사람들이 조용해지면 반드시 눈물을 지으며 우시는 것이었고, 그래서 어느 때는 밤을 꼬박 새우시기도 했다.”는 내용이 있다. 신사임당은 자기억제를 강요받는 양반집 부인이 아니라 오히려 예술가적 감수성에 충실한 한 인간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된다. 더구나 강릉 친정은 그를 예술가로 교육하고, 그의 예술 활동을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후원하는 ‘예술적 고향’이었던 것이다.

[의의와 평가]

신사임당에 관한 기록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 기록은 신사임당의 면면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가 된다. 신사임당이 지은 시와 신사임당이 그림을 잘 그렸다는 내용이 실려 있는데 이 기록은 사임당의 예술적 재능을 가늠하게 하는 가장 신뢰할 만한 기록에 속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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