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에 민간건설업체가 건설한 대단지 공동주택.

[개설]

은마아파트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316 대지 23만 9,224㎡에 14층 규모 건물 28개동으로 건설되었다. 단위세대는 101㎡ 2,674가구, 115㎡ 1,750가구로 총 4,424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민간건설업체인 한보주택이 1978년 5월 27일 사업승인을 취득하고, 1979년 9월 3일 준공하였다. 강남구에서 개포 1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아파트단지이다.

[건립 경위]

은마아파트는 1978년 분양당시 『매일경제』에 의하면, 무주택 서민을 위해 민간건설업자가 주택자금을 융자받아 분양하는 아파트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분양가격도 2천만원을 넘어 무주택 서민을 외면하였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한 112m²형[34평형]의 경우 전용면적이 국민주택규모의 상한선 보다 작은 84m²형[25.54평]으로 되어 있어 주택자금을 융자받기 위한 편법으로 평형을 조정했다는 인상까지 주었다.

[변천]

은마아파트는 1999년 재건축사업이 시작되어 재건축추진위를 구성하고, 2002년 7월 삼성물산과 LG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102m²형[31평형]과 112m²형[34평형] 4,424가구로 1대1 재건축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02년 이후 안전진단에서 세 차례나 탈락하여, 재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후로도 강남 지역 집값 폭등의 진앙지로 인식되어온 은마아파트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정책의 주 타깃이 되어, 재건축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2010년 3월 은마아파트 안전진단평가가 통과되어, 다시 재건축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10년 8월 강남구가 발표한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에 따르면 단지를 5개 구역으로 나눠 평균 30층 아파트를 짓고, 학여울 사거리 방면의 3개동은 평균 40층으로 건축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102~112㎡형 4,424가구가 49~135㎡형 5,598가구로 다시 지어진다. 49㎡형 1,008가구는 임대주택이다. 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166가구다. 2011년 5월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2012년 1월 조합을 설립해 이르면 2013년 착공, 2016년 준공할 계획이었다.

[현황]

1980년대에는 인근 우성아파트, 선경아파트 등에 밀려 ‘똥마아파트’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강남에서 제일 많은 학원이 몰려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사업승인이 이뤄지면서 집값이 급등해 ‘금마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2012년에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은 단지 내 도로와 사업추진방식을 놓고 주민 간 이견으로 정비계획안 처리가 지연되었다. 2015년 12월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소유주 70% 이상의 정비구역 지정 동의를 받고 정비계획안을 강남구청에 제출했다. 단지 내 폭 15m의 자동차 도로를 보행도로 변경하는 내용과 최고층을 49층 미만으로 조정, 용적률 변경 등이 핵심적인 내용이다. 2017년 현재 49층 재건축안은 서울시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었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35층 재건축안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