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지구에 민간 건설업체 한양주택이 건설한 공동주택 단지.

[개설]

압구정 한양아파트는 1977년부터 1984년까지 총 8년에 걸쳐 8차까지 입주가 이뤄졌다. 1차 936가구, 2차 296가구, 3차 312가구, 4차 286가구, 5차 343가구, 6차 227가구, 7차 239가구, 8차 90가구 등 총 2,729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가구 수가 가장 많은 한양1차아파트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 490의 대지면적 3만 8,323㎡에 12층의 건물 10개동으로 건설되었다. 중소평 단위세대로 구성되었는데, 구체적으로 보면 66㎡ 194가구, 89㎡ 324가구, 92㎡ 11가구, 105㎡ 264가구, 109㎡ 11가구, 115㎡ 11가구, 122㎡ 120가구, 138㎡ 12가구, 168㎡ 12가구로 총 936가구가 건설되었다. 중앙난방방식으로 도시가스를 원료로 하고 있다. 이 당시 중앙난방방식은 중산층계층의 수요자에 큰 인기를 끌면서, 한양아파트 분양 신청 시 35: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여 부동산경기의 과열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준다.

[건립 경위]

연이은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주택구매력의 신장과 정부와 시의 집중적인 지원시책으로 영동지구의 개발계획은 궤도에 오르게 되었고, 1970년대 하반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1976년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1977년 이후 압구정 한양 1차,2차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어, 그 규모가 4,761가구에 이르렀다.

1976년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들어설 초기에는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지 않았지만,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3~4차가 들어서고, 주변여건이 개선되었다. 1977년 후반 아파트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했고, 이에 압구정동 주변에는 라이프주택, 우성, 삼익주택, 한양, 삼호 등 민간업체들의 아파트건설이 붐처럼 일어났다.

[변천]

압구정 한양아파트는 주변 구현대아파트, 미성아파트 등과 함께 초고층 단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5~15층 높이의 89개 동 아파트 6,996가구를 최고 60층 높이[190m]에 달하는 초고층 아파트 30개 동으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재건축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구현대 1,2,7,8,11차와 한양 1,2,4차 아파트 등 모두 8개 단지 47개 동을 최고 60층 15개동으로 재건축하고, 나머지 42개동은 30층[95m]의 20여개 동으로 다시 짓는다는 내용이다. 탑상형으로 올라가는 초고층아파트들에선 한강 조망권을 대거 확보하는 한편, 건폐율을 10%미만으로 낮춰 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그러나 재건축계획이 실현화 될 경우 부동산과열을 고려해 정부와 서울특별시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황]

압구정 한양아파트는 압구정 구현대아파트와 함께 압구정동의 아파트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쌍두마차 중 하나이다. 특히, 갤러리아 백화점과 갤러리아 명품관을 끼고 있어 명품아파트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