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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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潭洞-村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해경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와 연계한 카페가 즐비한 거리.
[개설]
청담동 카페촌은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청담사거리를 거쳐 학동사거리에 이르는 지역일대가 청담동 거리의 뒷골목으로 이국적인 카페와 바·레스토랑이 들어서면서 형성되었다.
[형성 및 변쳔]
청담동 카페촌은 결혼사진 촬영 장소로도 잘 알려진 거리이다. 배후 주거지인 청담중학교 뒤편과 영동대교 남단 빌라촌 등에 연예인들이 다수 살고 있고, 이들이 매체를 통해서 청담동 카페골목으로 단골 카페로 소개하여 연예인 거리, 한국의 비버리힐즈라고도 불린다.
청담동 카페촌은 소비와 유흥거리라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개성과 유행을 겸비한 젊은이들이 패션과 음식·쇼핑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실험을 하여 그들의 문화로 만들거나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주요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대중문화의 생산지이자 통로로 여겨지기도 한다. 청담동 카페촌의 특별한 이미지는 무엇보다 문화의 첨단에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변신한다는 데 있다. 유행을 선도하는 거리답게 국내 1호·2호점 매장들이 많다. 어린이의 미용시간을 놀이 개념으로 바꿔 주는 전담직원과 어린이 전문카페가 마련된 어린이 전문 미용실 1호점과 한약재를 이용한 족욕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첫 족욕까페 등이 이에 해당한다. 드립 커피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 카페와 유럽식 테라스 및 와인 문화를 처음 도입한 카페가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갯벌굴을 맛볼 수 있는 일식 레스토랑도 이곳에 있다.
최근에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최고급 식사와 문화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갈라쇼 레스토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새롭고 고급스러운 것을 원하는 청담동의 특징과 부합된 복합 문화 공간 형 레스토랑으로써 청담동 카페촌의 차별화된 문화로 볼 수 있다.
[현황]
청담동 카페촌은 명품 매장의 뒷골목으로 이국적인 카페와 바·레스토랑이 들어서면서 형성되었다. 카페의 건축적 구조에서는 야외 테라스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다. 야외테라스가 없을 경우 유리로 대체하기도 한다. 구조적으로 테라스를 만들기 힘든 2층 같은 경우에도 벽면 전체를 유리로 만들어 채광과 전망을 살리고 테라스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때 테라스는 실내 공간을 밖으로 연장하는 역할을 한다. 가정에서나 카페에서나 안과 밖의 개념을 허물고 차와 담소를 나누며 휴식과 공감을 취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청담동 카페촌의 또 다른 특징은 사적인 공간을 갖춘 곳이 많다는 점이다. 연예인들을 비롯해 독립적인 공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을 찾는 미식가들에게는 음식의 맛과 질만큼이나 스타일과 인테리어도 중요하기에 이 거리의 카페 들은 독창적인 메뉴개발 외에도 아늑하고 이색적인 공간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음식점들은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외에도 퓨전 한정식과 일식 중식을 비롯해 인도·쿠바·태국·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음식 전문점이 있다. 술집 역시 와인바 부터 포장마차·이자까야 전문점·음식과 공연을 함께 즐기는 재즈클럽도 있다. 이처럼 식사는 물론 쇼 케이스 및 공연·각종 파티 장소로 활용되는 멀티문화공간이나 복합테마빌딩이 많은 것도 이 거리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