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이 봉은사에서 밤을 보내며 읊은 한시. 「봉은사에서 잠을 자며」는 정약용(丁若鏞)[1762~1836]의 시문집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제1집 제1권에 수록되어 있다. 정약용은 그의 나이 21세 되던 1782년 가을에 봉은사에서 머물며 경의(經義)의 과문(科文)을 익혔는데 3년 후인 1785년 봄에 진사에 급제하여 태학 성균관에서 유학하였다. 이 시는 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