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응진암(應眞庵)의 터.

[변천]

응진암지는 가섭산(迦葉山) 정상부의 남쪽 기슭에 위치하며, 경사면체의 축대를 쌓아 터를 확보하였다. 절터에서 서쪽 능선 너머 가섭사(迦葉寺)가 있다. 응진암의 창건, 폐사 연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에는 “가섭산 위에 있고, 옛 이름은 서가섭사(西迦葉寺)”라 하였다. 서가섭사는 조선 후기에 폐사된 후 작은 암자인 응진암으로 향사가 이어진 듯하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정식 학술 조사를 거치지는 않았지만 절터의 앞쪽에는 석축 일부가 남아 있고, 조선시대의 기와편이 일부 발견되었다. 건물지의 유구는 확인할 수 없지만, 최근에도 ‘응진암’이라 새겨진 기와편이 일부 수습되었다고 한다.

[현황]

절터는 현재 가섭사에서 채소밭으로 경작하고 있는데 80×70㎝ 크기의 초석이 일부 보인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1938년 화재를 당하여 현재의 가섭사에 새로 사찰을 지어 옮긴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