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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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救命書信故事 |
영어공식명칭 | A life-saving letter |
이칭/별칭 | 죽을 고비 세 번,황백삼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홍인숙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에 전해지는 편지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혼인하게 된 남자의 이야기.
[개설]
「목숨 구해준 봉투지」는 한 남자가 위기를 넘기게 해줄 편지를 갖고 있다가 살인범으로 몰렸을 때 그 편지에 적혀 있던 수수께끼를 풀어준 여성의 도움을 받고 그 여성과 혼인한다는 민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목숨 구해준 봉투지」는 1993년 4월 3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2동 공원 노인정에서 마을 주민 강병옥[여, 80세]로부터 채록한 것으로, 1994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한 남자가 세 번 죽을 고비가 있는데 그 중 마지막에 넘기기 어려운 위기에서 도와줄 편지를 얻게 되었다.
첫 번째 고비에서는 자신을 유혹한 여염집 아낙의 남편에게 간통남으로 오해를 받았으나 착한 마음씨와 태도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 번째 고비에서는 팔자 사나운 부잣집 딸을 위한 희생물로 잡혀갔으나 역시 선한 마음씨를 보고 딸이 준 금덩이 덕분에 강물에 던져질 위기에서 목숨을 구하였다. 세 번째 고비에서는 장원급제한 남자가 정승 집의 사위가 되었는데 살인 누명을 쓰고 죽을 고비에 이르나 누런 봉투에 쓰인 흰 백자 세 개를 보고 정승의 딸이 살인범이 ‘황백삼’임을 밝혀 누명을 벗고 혼인에 이른다.
[모티프 분석]
「목숨 구해준 봉투지」의 주요 모티프는 ‘단명할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 모종의 방책을 통해 모면함’으로, 연명설화에 속한다. 여기에 ‘황백삼(黃白三)’이라는 이름과 관련된 수수께끼, 예비 신랑감을 살린 여성의 지혜라는 모티프가 덧붙여져 있다. 주인공인 선비는 목숨을 구해줄 편지로 ‘누런 종이에 흰 백자가 세 개 쓰인 종이’를 갖고 있으며, 갖고 있던 종이를 통하여 선비가 쓰게 된 누명의 원래 살인범 이름인 ‘황백삼’을 추론하는 여성의 지혜가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