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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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미술과 공예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세현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에 있는 사육신묘를 배경으로 제작한 서용선의 역사화.
[개설]
역사화 장르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제작한 서용선의 작품으로, 조선 시대 세조의 왕위찬탈과 단종 복위를 위해 투쟁한 사육신(死六臣)과 생육신(生六臣)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삼았다. 역사에 기반한 주체적인 해석과 작가의 상상으로, 화면을 세조의 사육신 심문, 사육신의 처형, 생육신 가운데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1435-1493]을 소재로 삼아 현대적 회화 기법으로 재해석했다.
[형태]
캔버스에 위에 유채물감으로 그렸으며, 작품 크기는 180㎝[세로]×230㎝[가로]이다.
[내용]
서용선[1951~ ]이 1986년부터 제작해 온 노산군[단종] 일기의 연작 가운데 하나다. 계유정난(癸酉靖難)[1453]과 단종복위운동[1456]을 주제로 화면은 세 장면으로 나누어져 있다. 왼쪽에 왕위를 찬탈한 세조가 단종의 복위를 꾀한 충신들을 고문하는 모습, 화면 오른쪽 위에는 노량진에서 처형당한 사육신, 오른쪽 아래에는 김시습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화면에서 권력을 위한 인물간 갈등과 고통, 삶과 죽음 등 다양한 주제가 대비되고 있다. 작가는 평면적인 화면 구성, 거친 붓질과 파란색과 붉은색의 대비를 통해 사건의 긴장감과 갈등 구조를 표현했다.
[특징]
「심문, 노량진, 매월당」[1991]은 색연필과 연필로 그린 서용선의 「계유정난」[1988]의 소재와 구도를 다시 빌려 유채로 제작한 작품이다. 각각 다른 시간대에 있는 이야기를 하나의 화면으로 엮어서 세조의 왕위찬탈, 사육신의 죽음, 불교에 귀의하여 세상을 유랑한 김시습을 통해 서사구조 속에서 대비되는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현대 주체적인 작가의 시선으로 조선 시대 역사를 재해석한 역사화다. 작가는 권력 투쟁과 그에 따른 억울한 죽음에 대한 슬픈 감정을 단종과 관련한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삼아 회화적으로 재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