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상설 종합 재래시장.

[개설]

남성역골목시장은 본래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 주변으로 형성된 크고 작은 골목 시장 중 한 곳이었다. 1970년대 사당동은 언덕을 중심으로 거주지가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었고, 이들을 상대로 한 상업 활동이 발달하였다. 특히, 주민들의 이동이 많은 공간과 큰 도로와 연결되는 골목에는 좌판과 노점이 즐비하였다. 대부분의 골목 시장은 거주지 내에 위치하면서 이름도 없는 노점과 좌판이 모여 형성되곤 하였다.

남성역골목시장이 형성된 곳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던 도로와 언덕 위 거주지 밀집 지역까지를 연결하는 골목길이 있었다. 여기에 좌판과 노점이 들어서면서 남성역골목시장이 시작되었다. 주변의 사당시장과 맞닿아 있어, 사당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상권이 확대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거주민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이라 볼 수도 있다.

[건립 경위]

남성역골목시장은 1970년대를 전후하여 정식 명칭 없이 시장이 시작되었다. 주로 당시의 사당4동 초입에 자리하던 1평에서 2평짜리 소규모 점포들이 모인 난전에서 시작되었다.

[변천]

남성역골목시장이 위치한 사당로16길에는 과거 거주지가 많이 모여 있던 공간이었다. 그래서 1970년대부터 이 길을 중심으로 골목 시장이 형성되었다.

2020년 현재의 남성역골목시장은 사당로16길 우측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기존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던 시장은 사당로16길에 있는 골목 시장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남성역골목시장이 위치한 곳은 상대적으로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는 곳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사당동 재개발로 아파트가 건설되기 시작하고, 주민들의 차량 통행을 위해 도로가 정비되면서 시장 이용객은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기존의 골목 시장은 쇠퇴하게 되었다. 지역 재개발과 도로 정비를 통해 차량 이용이 증가하고 골목에 위치한 시장을 점차 사람들이 찾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2000년 지하철 7호선이 개통하고, 남성역 1번 출구가 남성역골목시장 입구와 맞닿게 되면서, 사당로16길 우측에 위치한 현재의 남성역골목시장으로 상권이 이동하게 되었다. 그 결과 기존의 골목 시장이 현재의 위치로 이동하게 되었고, 주요 상권으로 성장하였다. 그 결과 ‘남성역골목시장’이란 이름으로 2015년 정식으로 전통시장 등록을 하였으며, 상인회도 구성하게 되었다.

과거 시내버스 정류장과 연결된 통행로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번성하였던 골목 시장은 주민들의 주요 이동 수단이 차량으로 변화하면서 쇠퇴하였고, 새로운 교통수단인 지하철의 개통으로 지하철역 출구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구성]

남성역골목시장은 지하철 7호선 남성역 1번 출구와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시장 주변으로 주택이 밀집하여 있어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생활형 시장이다. 대지 면적은 5,579㎡이며, 78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다. 취급 품목은 곡물, 정육, 채소, 과일, 닭, 잡화 등이며, 특히 정육점과 닭집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현황]

남성역골목시장 근처에는 구 상신주공아파트가 있었는데 2009년 5만 가구가 넘는 사당휴먼시아아파트로 재개발되었다. 특히 사당시장과 연결하는 도로가 남성역골목시장이 위치한 사당로16길에 형성되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2020년 현재에도 크고 작은 점포들이 들어서 있다. 2019년 기준, 78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며 종사자 수는 119명이다. 하루 평균 이용 고객의 수는 약 2,000명이다.

2015년 전통시장 등록과 함께 상인 조직인 남성역골목시장상인회가 법인 등록을 하였다. 시장 시설 현대화와 활성화를 위해 상인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5년에는 깨끗한 외관을 위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였으며, 2017년에는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를 진행하였다. 다양하고 저렴한 가격의 품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문화 공연, 플리마켓, 다문화 음식 시식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