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5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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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燕行雜記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엄기석 |
작성 시기/일시 | 1766년 - 『연행잡기』 저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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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처 |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369[상도동 511] 숭실대학교 |
성격 | 연행 견문록 |
관련 인물 | 홍대용 |
용도 | 견문록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있는 조선 후기 홍대용이 작성한 연행 견문록.
[개설]
『연행잡기(燕行雜記)』는 홍대용(洪大容)[1731~1783]이 1765년 11월부터 1766년 봄까지 중국에 가서 견문한 바를 주제별로 나누어 기록한 책이다. 1765년(영조 41) 홍대용은 연행의 내용을 언문 및 한문으로 자세히 기록해 남겼는데, 『연행잡기』는 그 중 하나로 한문으로 작성되었다.
[제작 발급 경위]
홍대용은 1765년부터 1766년 사이 사은사(謝恩使)의 일원이었던 숙부 홍억(洪檍)[1722~1809]을 따라 북경에 다녀왔다. 이 때 견문한 내용을 주제별로 기록한 결과물이 『연행잡기』이다.
[형태]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소장된 『연행잡기』는 1책으로 구성된 한문 필사본이다. 잡기(雜記) 형태의 견문록으로, 연행의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홍대용이 관심을 둔 주제의 면모와 의미를 드러내는 데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대용은 연행 과정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항목별로 나누어 작성하였다. 각 항목은 환술(幼術), 장희(場戱), 시사(市肆), 사관(寺觀), 음식(飮食), 옥택(屋宅), 건복(巾服), 기용(器用), 병기(兵器), 포은(包銀), 탁장(卓欌) 등 중국의 풍속·문물·제도로 이루어져 있다. 『연행잡기』와 같은 내용이 홍대용의 문집인 『담헌서(湛軒書)』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포은과 탁장은 『담헌서』에는 없는 내용이다.
[구성/내용]
연행록은 일기체를 기본 틀로 삼는 것이 일반적인데, 『연행잡기』는 잡기 형식에 일기를 보완하면서 엮은 점이 특징적이다. 때문에 숙부 홍억의 자제군관으로 연행사에 참여한 저자 홍대용의 중국 문물에 대한 관점 및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연행잡기』에 수록된 풍물은 매우 다양하며 서술도 자세하다. 현존하는 홍대용의 연행록은 여러 이본이 있는데, 후대에 합본 및 편집 과정을 거쳐 전해져 온 것으로 보인다. 각 이본들 간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책의 체제가 다른 점을 보았을 때 제각각 편집, 간행한 사람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되어 구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홍대용이 살았던 1700년대 후반에는 조선과 중국의 교류가 확대되는 상황 아래 북학파들의 연행록이 계속 편찬되었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연행잡기』 역시 홍대용 연행록의 형성 경위와 내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