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0448
한자 天路歷程揷圖
영어공식명칭 An Illustration in the "The Pilgrim's Progress"
이칭/별칭 천로역정삽도
분야 종교/기독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한세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894년연표보기 - 『천로역정삽도』 제작
현 소장처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369[상도동 511]지도보기
성격 서적
작가 김준근(金俊根)
서체/기법 인쇄본
소유자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관리자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소장되고 있는 1894년 김준근이 제작한 한글번역서인 『텬로력뎡』의 삽도 인쇄본.

[개설]

『텬로력뎡삽도』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텬로력뎡(天路歷程)』은 영국의 종교작가인 존 번연(John Bunyan)[1628~1688]이 1678년 저술하고, 간행한 기독교 우의소설인 『The Pilgrim’s Progress』를 한국으로 온 선교사 제임스 게일[James S. Gale, 奇一][1863~1937]과 부인 해리엇(E.G.Harriet)[1860~1908]이 한글로 번역한 후 간행한 책이다. 『텬로력뎡삽도』는 1894년 김준근(金俊根)이 그린 『텬로력뎡(天路歷程)』에 들어갈 42점의 삽도를 인쇄한 판본이다.

영국인 존 번연이 저술한 『천로역정』을 북장로교 선교사인 게일 부부가 1895년 『텬로력뎡』이란 이름으로 한글로 번역, 출간하였다. 함경도 원산(元山)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김준근은 1894년경 이 책에 들어갈 그림에 대한 의뢰를 받고 영문본을 참고하여 이 책의 내용을 도해(圖解)하고, 삽도를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삽도의 내용은 총 42점으로 크리스천(Christian)이 복음전도사의 계도를 받고 순례를 시작하며 구원을 위한 행진을 한다는 내용이다. 크리스천은 이후 여러 유혹을 만나 외부의 악(惡)과 내부의 악(惡)과 대적한 후에 천국으로 들어간다는 내용을 도해하였다.

[형태 및 구성]

『텬로력뎡삽도』의 인쇄본 삽도 42점은 전체 판식(版式) 크기 세로 약 24.1㎝×가로 약 35.5㎝ 종이에 광곽(匡郭) 크기 세로 약 22.2㎝×가로 약 17.0㎝로 제작되었다.

[특징]

『텬로력뎡삽도』는 1860년 로버트 맥과이어(Rev. Robert Maguire) 목사 영문본 『텬로력뎡』에 실린 삽도와 유사한 장면이 있어서, 이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소설의 배경은 서양이지만, 등장 인물을 조선인의 모습과 풍속으로 그렸다. 일점 투시, 명암, 채색 등 서양화법을 활용했고, 동아시아의 회화적 전통에서 보이는 인물과 산, 나무의 표현 등이 혼재되어 나타난다. 화면 상단에 주제별로 핵심 장소나 상황을 설명하는 글이 한글로 간략히 적혀있다.

[의의와 평가]

숭실대학교 기독교박물관 소장인 『텬로력뎡』 본과 다르게 『텬로력뎡삽도』는 삽도 42점만을 인쇄하였다. 개항기 최초로 한글 번역된 영문소설의 삽도로 당시 조선인 화가를 고용하여 한국인에게 익숙한 당대의 이미지로 기독교 교리와 문화를 보여주려는 시도가 보인다. 삽도는 기독교 교리를 동아시아의 회화 전통과 조선 시대 풍속의 내용을 담아 보여주고 있으며, 서양의 판본을 참고하여 기독교적 도상을 구상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 초기 기독교 미술의 개진 양상을 관찰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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