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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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웅호 |
[정의]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있었던 자연 마을.
[개설]
상지목은 근대 이전부터 현 국립 서울현충원 내 골짜기에 있던 마을로서, 1950년대 국군 묘지[현 국립서울현충원]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사라졌다.
[내용]
상지목은 지금의 국립 서울현충원 내 골짜기에 있던 마을이다. 주변의 터꿀·당째[재]와 함께 조선 시대 한양에서 삼남 지방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하여 수많은 사연들이 오가던 애환이 깃들어 있던 마을이었다. 상지목을 포함한 국군 묘지 일대는 관을 쓴 듯 봉우리가 솟은 관악산과 붓끝과 같이 뾰족한 형세라 하여 문필봉(文筆峰)이라 불리는 산세로 감싸여 있다. 이러한 산세 속에 위치한 펑퍼짐한 지형을 ‘공작포란형[孔雀抱卵形]’이라 하는데, 마치 공작이 알을 품고 있는 듯이 상서로운 기맥이 흐른다고 하였다. 또 전면에는 한강수가 용트림하듯이 흐르고 있다. 이처럼 상지목마을은 명당에 위치하였다.
[변천]
6·25전쟁으로 국군 전사자 수가 급증하자 정부는 이들을 안장하기 위해 국군 묘지를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하였다. 1953년 9월 묘지 조성 부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였고, 이듬해인 1954년부터 본격적인 조성 공사를 시작하여 1955년 7월 15일 43만여 평[142만㎢]에 달하는 국군 묘지를 창설하였다. 상지목마을은 국군 묘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