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2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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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曉渡銅雀江 |
영어공식명칭 | Crossing Dongjak River at dawn |
이칭/별칭 | 새벽에 동작강을 건너며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홍인숙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750년 - 박제가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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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805년 - 박제가 사망 |
배경 지역 | 동작강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진 |
성격 | 한시 |
작가 | 박제가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동작나루를 건너며 새벽의 강가에서의 풍경을 묘사한 조선 후기 문신 박제가의 한시.
[개설]
「효도동작강」은 새벽녘에 장사꾼과 뱃사공들의 왕래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작나루 부근의 역동적인 모습과 함께 가을로 접어드는 동작 강변의 계절감을 감각적으로 묘사한 초정 박제가(朴齊家)[1750~1805]의 한시이다.
[구성]
「효도동작강」은 7언 율시로 구성된 한시이며, 『한객건연집』에 수록되어 있다.
「효도동작강」은 새벽녘의 동작 강가에서 바쁘게 오가며 하루의 일과를 준비하는 상인들과 뱃사공들의 움직임과 초가을에 접어든 새벽녘 강가의 활기찬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수련에서는 뱃전에 울리는 말발굽 소리와 강물에 비치는 차가운 별빛을 묘사했고, 함련에서는 새벽 어둠 속에 두런거리는 뱃사공들과 장사치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련에서는 한기 어린 어둠 속 강물의 묘사가 이어진 뒤 미련에서는 큰 배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며 해가 돋는 장면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내용]
효도동작강(曉渡銅雀江)[새벽에 동작강을 건너며]
마답공선곽곽명(馬踏空船霍霍鳴)[빈 배 선창에 말발굽 소리 뚜벅뚜벅 울리고]
한성강저양환명(寒星江底漾還明)[차가운 별빛은 강물의 밑바닥에 둥글게 빛나네]
명몽불변초공립(冥濛不辨梢工立)[어두컴컴하니 뱃사공 서 있어도 보이지 않는데]
락학상수려고행(犖确相隨旅賈行)[연이어 서로 따르는 건 봇짐장수들의 행렬]
수묵전연포야색(水墨全然舖夜色)[검은 물빛은 완전한 밤의 색깔을 덮었고]
발미진욕작추성(髮眉盡欲作秋成)[터럭에 스치는 가을 기운도 완성이네]
방지명리구릉전(方知暝裏邱陵轉)[어둠 속에 언덕 하나 굴러가니 배 떠남을 알겠고]
일출비상만객영(日出飛霜滿客纓)[해 뜨자 날아가는 서리 이슬 나그네 갓끈에 가득하네]
[특징]
「효도동작강」은 짙은 어둠이 깔린 새벽녘에서 해가 뜰 때까지의 시간적 배경과 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서의 ‘동작강’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잘 활용한 시상의 전개를 보여준다. 사공과 장사꾼들이 동작나루에서 배를 타고 한강 남북을 활발하게 오가면서 조선 후기 상업 활동을 이끌어갔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효도동작강」은 조선 후기 활발한 상업 활동을 위한 중심지로서의 동작나루의 모습을 보여준다. 차갑고 캄캄한 가을 새벽의 추위와 어둠 속에서도 바쁘게 움직이는 백성들의 모습과 함께 계절의 변화를 맞이하는 동작 강변의 자연의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하여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