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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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姚- 治績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수현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순임금의 효성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요임금의 치적」은 효자로 잘 알려진 순임금이 자신을 죽이려던 부모에게 효를 다하였다는 내용과 왕위를 물려주는데 욕심을 내면 나라가 망한 경우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요임금의 치적」은 1993년 4월 3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2동 공원 노인정에서 이씨[남, 80세]에게 채록한 것으로, 1994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요순(堯舜)시대의 이야기이다. 순임금의 아버지인 고수는 부인이 죽은 후 후처를 얻었는데, 후처가 아들을 데려왔다. 하루는 후처의 이야기를 들은 고수가 순임금에게 굴을 깊이 파라고 하였고, 부모의 명령을 거역하지 못한 순임금이 굴을 파면서 곁에다 굴을 또 팠다. 굴을 다 파자 음식과 옷을 넣어주고 못나오게 하려 하기에 순임금이 다른 굴을 통하여 나와 목숨을 구하였다. 순임금은 새어머니가 데려온 동생에게도 어질게 말 할 정도로 자기를 해치려고 하는 사람에게도 정의롭게 대한다.
요임금이 순임금에게로, 순임금이 우임금에게로, 우임금이 탕임금에게 왕위를 넘겨주었던 것과 달리 탕임금은 아들에게 물려주었는데 탕임금의 아들은 나라를 망하게 하였다.
[모티프 분석]
「요임금의 치적」은 순임금의 효성과 임금이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요(堯)임금과 함께 중국 고대의 성군(聖君)으로 알려진 순(舜)임금의 성은 요(姚)이기에, 구연자가 순임금을 요임금으로도 표현한 듯하다. 순임금이 아버지 고수(瞽叟)에게 효성을 다한 이야기는 널리 전해진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2동에서 전해오는 「요임금의 치적」은 순임금이 우물 옆에 구멍을 내 목숨을 구하여 효성을 다한 이야기와 함께 중국 고대 임금들의 선양(禪讓)에 대한 시각을 덧붙이고 있는데, 자식에게 왕위를 물려준 경우 나라를 망하게 하였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