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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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첫날밤 색시를 讓步한 총각이야기 |
영어공식명칭 | A Bachelor Who Yielded his Bride on the First Nigh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본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고혜원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본동에서 첫날밤 색시를 양보한 총각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첫날밤 색시를 양보한 총각」은 1993년에 서울특별시 동작구 본동 강남노인정에서 마을 주민 전재봉[남, 77세]에게서 채록한 것으로, 1994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일제 강점기 때 전라북도 군산의 새우젓 장사 아들과 이리의 의학박사의 딸이 통학 기차에서 만나 5년 간 사랑을 나누었다. 그러나 새우젓 장사의 아들과 의학박사의 딸은 신분의 차이 때문에 결혼이 쉽지 않았다. 딸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는 집안이 망신당할 것을 우려하여 전주의 덕망과 학식이 높은 부잣집을 혼처로 정하였다. 식음을 전폐하던 새우젓 장사의 아들은 전주의 새신랑을 찾아가 신부를 양보해 달라고 청하였다. 사정을 딱하게 여긴 새신랑은 결혼식 첫날밤 신부를 양보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신혼 첫날밤 정말로 찾아온 새우젓 장사 아들의 용기에 감탄하여 새신랑은 신부와 패물 등 모든 것을 양보하였다. 본가로 돌아온 새신랑은 부모들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둘의 미래를 축복하였다.
[모티프 분석]
「첫날밤 색시를 양보한 총각」의 모티프는 ‘변심한 신부 되찾은 신랑’과 ‘혼사장애’이다. 「첫날밤 색시를 양보한 총각」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혼사장애’ 모티프는 신분상의 차이 등으로 혼사 과정에서 고초를 겪는 이야기이다. 일종의 통과 제의적 성격을 갖고 있으며, 새우젓 장사의 아들과 의학박사 딸의 결혼이 성사되는 데에 필수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