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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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미륵이에게 福을 준 여우털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수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3년 3월 28일 - 「미륵이에게 복을 준 여우털」 정성녀[여, 70세]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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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4년 9월 30일 - 「미륵이에게 복을 준 여우털」 『동작구지』에 수록 |
채록지 | 송림경로당 - 서울특별시 동작구 서달로2길 29[흑석동 327] |
성격 | 설화|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미륵|여우|부잣집 딸 |
모티프 유형 | 주술적인 힘을 가진 동물의 털로 혼인에 성공하기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에서 여우의 보은으로 결혼한 사람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미륵이에게 복을 준 여우털」은 여우를 살려준 덕으로 부잣집 딸과 혼인하게 된 미륵이란 사람의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미륵이에게 복을 준 여우털」은 1993년 3월 28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3동 송림노인정에서 정성녀[여, 70세]에게 채록한 것으로, 1994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가난한 집에 ‘미륵’이란 이름의 사람이 살았는데 25세가 넘도록 어머니가 일하여 가져다주는 밥만 먹을 뿐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하루는 나무라도 해놓으라는 어머니의 말에 뒷동산에 갔다가 여우 한 마리가 무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였다. 미륵이 여우를 올가미로 생포하자 여우가 평생 잘 지낼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살려주기를 애원하였다. 여우가 자신의 털을 세 가닥 뽑아 주며 부잣집 딸의 처소에 가서 요강 근처에 붙여두면 딸이 몸에서 소리가 나는 병에 걸릴텐데, 붙인 털을 하루에 하나씩 떼어서 호주머니에 넣으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미륵이 돌아와 여우가 알려준대로 하자 부잣집 딸이 몸에서 소리가 나는 병에 걸리나 의원들이 치료하지 못하였다. 미륵이 고칠 수 있다고 한 후 여우가 알려준대로 하는데 삼일째 되는 날 부잣집에서 미륵과 미륵의 어머니를 귀양 보내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떼었던 털을 다시 붙여 나아가던 병이 심해진 것처럼 꾸민다. 결국 부잣집에서는 미륵을 사위 삼고 미륵은 어머니와 함께 남은 삶을 편히 산다.
[모티프 분석]
「미륵이에게 복을 준 여우털」의 주요 모티프는 ‘주술적인 힘을 가진 동물의 털로 혼인에 성공하기’이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많이 전해지는데, 대개 동물의 털로는 곰털이나 노루털 등이 나타나며, 동물의 털은 소리를 내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제시된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3동에서 전해오는 「미륵이에게 복을 준 여우털」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을 혼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동물의 털로 여우털이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