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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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墓자리의 運勢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수현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1동에서 명당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묫자리의 운세」는 정성스럽게 지관을 대접한 사람이 명당을 얻어 후손들이 잘되었지만 후에 명당을 두고 내기를 잘못하여 운이 백 년 후에야 다시 오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1동에서 구연된 민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묫자리의 운세」는 1993년 4월 4일 동작구 노량진1동 대한노인정에서 김정완[남, 76세]에게 채록한 것으로, 1994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한 사람이 무덤 쓸 곳을 구하려고 할 때 지관이 왔기에 지관을 며칠 동안 잘 대접하였다. 하루는 지관이 부잣집의 수양산에 데려갔는데 부잣집 수양산에 있는 묘를 보고 물이 들어있을 것이라 하여 확인해보니 사실이어서 지관의 명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주인의 정성을 보아 지관이 좋은 묫자리를 찾아주어 묘를 썼는데 자손들에게서 정승판서가 나왔다.
하루는 도사[중]가 주인을 찾아와 이 집이 무덤을 잘못 썼다며 내기를 하자 하여 묘를 파보니 연꽃이 맺혀있었다. 연꽃이 활짝 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맺혀있기에 운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주인이 함봉하였다. 그 후 운이 있기는 하게 되었는데 백 년 만에 운이 돌아온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묫자리의 운세」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명당 얻기’와 ‘명당 파손담’이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1동에서 내려오는 「묫자리의 운세」 이야기는 무덤을 잘 쓰면 자손대대로 정승이 난다는 명당 이야기, 명당을 썼어도 내기를 잘못하면 그 운세가 계속 되지 않고 백 년이 지나야 돌아온다는 명당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명당 얻기’와 ‘명당 파손담’ 이야기는 조상을 명당에 모시면 복이 온다는 믿음에 기초한 풍수 설화로, 전국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이야기이다. 다만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1동에서 전승되는 「묫자리의 운세」 이야기는 명당자리로 인하여 효험을 본 이야기에 명당의 운을 내기로 인하여 잃어버리게 되었지만 백 년이 지나면 돌아온다는 명당의 운세에 대한 이야기가 결부되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