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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달산 산신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167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선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신앙의례
의례 시기/일시 매년 가을
신당/신체 달마공원에 있는 ‘토지지신’이라고 새겨진 큰 돌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서달산에서 산신을 위해 지내는 제의.

[개설]

서달산 산신제서달산 정상에서 산신(山神)을 모시고 지내는 집단 제의(祭儀)다. 그러나 전통적인 마을의 동제에서 갖는 종교적 성격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전통적인 마을제의에서는 마을 구성원의 안녕과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성격이 강한데 반해 서달산 산신제는 이러한 종교적 기능보다는 달마조기회 회원들의 친목도모적 성격이 강하다. 과거에는 ‘달마산 산신제’라고 불렀다.

[연원 및 변천]

흑석동에는 일제 강점기에도 산신제가 존재했다. 그러나 6·25전쟁을 지내면서 전승이 중단되어 흑석동에서 지내던 산신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한국전쟁 이후 전승이 단절된 산신제는 1973년에 달마조기회가 주축이 되어 재현하였으나 기존의 산신제와는 제의의 목적, 신체의 형태, 제의방식을 비롯한 제의의 내용과 형식이 완전히 다르다. 6·25전쟁 이후 피난민들로 북적이는 달동네였던 서달산은 1970년대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졌다. 이때 달마조기회가 조직되어 서달산 환경가꾸기 활동을 하면서 회원의 친목도모와 서달산 환경 운동을 위해 산신제가 만들어졌다. 제의적 성격이 약한 서달산 산신제에 도림사 스님이 참석하여 독경을 하면서 도림사 신도들이 대거 참여하다가 지금은 스님만 참여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의는 서달산 정상의 달마공원에서 지낸다. 동작정 옆에 세워져 있는 156㎝ 정도의 큰 돌이 신체이다. 돌에는 ‘토지지신(土地之神)’이라고 새겨져 있고 그 옆에는 산제비가 있다. 신체는 원래 1897년에 세웠으나 1994년경 기독교인들이 우상숭배(偶像崇拜)라 하여 바위를 깨뜨려 5년간 신체 없이 산신제를 지내다가 1999년에 다시 세운 것이 지금까지 전하고 있다.

[절차]

제의 날짜는 음력 9월 9일 전후로 택일하는데 회원들과 관계자들의 참석이 쉽도록 일요일로 선정한다. 또한 진사(辰巳)와 신해(辛亥)는 서울 지역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하여 피한다.

산신제는 주로 달마조기회가 주동이 되고, 배드민턴장 회원들이 함께 참석한다. 제관이나 헌관 등이 특별히 지키는 금기는 없다. 그러나 달마조기회 회장 서승주는 제를 지내기 전 아침 일찍 목욕재계 한다.

제물은 3-4일 전에 미리 준비하는데 돼지머리, 시루떡, 대추, 감, 사과, 배, 밤, 산자, 북어포, 약주 등을 준비하고 참석한 사람들에게 줄 답례품도 준비한다. 특히 도림사에서 백시루를 준비한다.

제일이 되면 회원들은 오전 6시에 제물과 제상, 제기 등을 가지고 산 정상에 있는 제당으로 향한다. 공원에 도착해 제당 주위 청소를 한 후 제물을 진설하고 초를 켜고 향을 피운다. 제물이 진설되면 회장은 헌작하고 축문을 읽는다. 예전에는 축문을 다 읽고 스님이 독경을 하였으나 2008년도에는 제물 진설 후 독경하였다. 독경은 산신제와 상관없이 스님이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축문]

유세차 서기 이천 칠년 시월 이십 일일 서울 동작구 달마산 정상에서 제30회 산신제를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대표하여 달마조기회 회장 서승주는 달마산 토지지신을 영신하여 소식이나마 제물을 준비하였으니 흡족하게 받아주시옵기 바라옵고 현충원에 모셔있는 순국선열과 조국을 위해 몸 바치신 호국 영령께서도 함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깨끗하고 쾌적하여 지역주민이 휴식과 운동으로 삶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 곳입니다. 달마산 자락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소원을 충족시켜 주시옵기 간절히 기원 드리며 정성어린 제를 올리오니 가납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현황]

산신제 비용은 제의 당일 산에 올라온 사람들이 내는 돈으로 충당한다. 돈을 낸 순서에 따라 이름과 액수를 적어 걸어둔다. 보통 2만원에 10만원 정도의 돈을 낸다. 2008년도에는 61명이 산신제 비용을 냈으며 이들이 추렴에 참여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회원이기 때문에, 서달산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약수물을 떠다 먹기 때문에, 고마움을 표기하기 위해서 등 다양하다. 산신제에 사용하고 남은 돈은 달마조기회의 임원과 회원이 단풍놀이 할 때 사용하고 결산은 12월 중순에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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