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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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滋 |
영어공식명칭 | dalburi, divination with Beans, swelling with the moon |
이칭/별칭 | 달불음,월자(月滋),콩점[豆占],콩불음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모란 |
성격 | 세시풍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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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정월 대보름날 물에 콩을 불려서 12달의 각 운을 점쳐보던 풍습.
[개설]
달불이는 정월대보름의 풍습으로 우물물에 넣어 두었다 꺼낸 콩의 불은 상태를 토대로 열두 달의 운을 짐작해보는 풍습이다. 콩을 사용해서 운을 점쳐보는 것이기 때문에 콩점, 콩불음이라고도 한다. ‘불이’는 이러한 종류의 풍속을 이르는 말로 각 달의 운을 점쳐보는 달불이, 각 집의 운을 확인해보는 집불이, 그리고 집안 식구들의 한해 운수를 확인하는 식구불이 등이 있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는 정월 상원(上元), 즉 대보름의 풍습으로 월자(月滋)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곧 달불이이다. 월자의 풍습은 다음과 같다. 보름 전날 수수깡을 반으로 쪼개어 그 안에 콩 열두 개를 넣고 묶어서 우물 속에 넣는다. 보름날 새벽에 꺼내 본 뒤 콩이 불은 정도에 따라서 홍수나 가뭄 피해를 점쳐 본다.
[절차]
음력 1월 14일, 수수깡을 반 가른 다음 갈라서 그 안에 각 달을 상징하는 콩 열두 개, 혹 윤달이 끼어 있으면 열세 개를 넣는다. 다시 수수깡을 합쳐 잘 묶은 뒤 우물에 던진다. 정월대보름 새벽에 우물물에서 수수깡을 꺼내어 각 달을 상징하는 콩의 불은 상태를 보고 각 달의 농사 운을 점치는데, 콩이 잘 불어있는 달에는 가뭄이나 홍수 등의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작구지』[1994]에 의하면 동작구에서도 『동국세시기』의 월자와 동일한 방식의 달불이 풍습이 있었다. 구술자[김순녀]에 따르면 달불이와 유사한 풍습으로는 집불이와 식구불이가 있었는데 같은 방식으로 하되, 집불이는 각각의 집 별로, 식구불이는 식구대로 콩을 박아서 그 해의 운을 점쳐보는 것이다. 식구불이의 다른 방법으로는 접시에 기름을 담고 심지를 만들어서 불을 켜서 불이 잘 붙는 심지의 식구는 운이 좋을 것으로 여기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