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정치인.

[개설]

김대중(金大中)[1924~2009]은 대한민국의 제15대 대통령이며, 국회의원과 야당 총재를 지낸 정치인이다.

[가계]

김대중의 호는 후광(後廣)이다. 본관은 김해이며 김운식(金云式)의 차남이다. 어머니는 장수금(張守錦)이다. 차용애(車容愛)와 결혼해 2남을 두었고, 차용애와 사별한 후 이희호(李姫鎬)와 재혼해 1남을 두었다.

[활동 사항]

김대중은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에서 태어나 하의공립보통학교와 목포제일공립보통학교, 목포공립상업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졸업 후 목포해운공사를 설립하고 목포일보를 인수해 사장에 취임하는 등 실업에 종사하였다. 이후 정계에 진출해 1954년 제3대 민의원선거에서 목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하였다. 1955년 민정당 결성에 참여했으나 곧 탈당하고 1956년 야당통합운동 결과 결성된 민주당에 입당하였다. 민주당 중앙상임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1958년 국가보안법 파동을 계기로 결성된 민권수호총연맹의 선전책임위원으로 활약하였다.

제2공화국이 수립된 뒤 1961년 제5대 민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제에서 출마해 당선되었다. 그러나 곧 군사쿠데타가 발발해 정치활동을 금지당하였다. 1963년 정치활동 금지가 해제된 후 제6대 국회의원 선거에 목포에서 출마해 당선되었다. 이후 1967년 제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되었다. 또한 야당운동에 참여해 [재건] 민주당, 민중당, 신민당에서 활동하였고, 1969년에는 삼선개헌반대 범국민투쟁위원회에서 지도적 역할을 맡았다.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에서 신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패배하고, 1972년 유신이 선포되자 공개적으로 반대성명을 발표하였다.

1973년 도쿄 체류 중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납치되어 가택 연금을 당하였고, 1976년 3·1민주구국선언을 주도하여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1978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된 후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연합’을 결성하고 반유신운동에 앞장 섰다. 하지만 유신체제가 몰락하고 1980년 새롭게 등장한 신군부에 의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되었다.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중 1982년 12월 형 집행정지로 석방되어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하였다.

김대중은 미국에서 재미한인인권문제연구소를 설립하여 민주화운동을 전개하고 1984년에는 국내에서 결성된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에 선출되었다. 1985년 2월 귀국한 뒤 1987년 6월 항쟁을 이끌었으며, 노태우 민정당 대표가 발표한 6·29 선언으로 사면복권되었다.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평화민주당을 창당했으나 12월 실시된 선거에서 낙선하였다. 그후 1988년과 1992년 제13대, 14대 총선에서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되었다. 또한 야당통합운동을 추진해 1991년 평화민주당과 신민주연합당을 통합한 신민주연합당[신민당]을 결성하였으며, 다시 민주당과 합당해 통합 민주당을 출범시켰다.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하였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후 영국으로 떠났다. 1994년 귀국하여 다음해에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고 1997년 12월 제15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1998년 2월 대통령에 취임한 후 IMF 구제금융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2000년 1월에는 새정치국민회의를 새천년민주당으로 확대 개편하였다. 또한 그해 6월 13~15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였다. 2000년 12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고, 2003년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후에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하였다.

[저술 및 작품]

『분노의 메아리』[숭문각, 1967], 『내가 걷는 70년대』[범우사, 1970], 『(김대중씨의) 대중경제 : 100문 100답』[대중경제연구소, 1971], 『김대중 옥중서신 : 민족의 한을 안고』[청사, 1984], 『행동하는 양심으로』[금문당, 1985], 『민족의 새벽을 바라보며』[일월서각, 1987], 『공화국 연합제』[학민사, 1991], 『한국: 민주주의의 드라마와 소망』[청도, 1992],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김영사, 1993], 『나의 길 나의 사상』[한길사, 1994], 『김대중의 3단계 통일론』[한울, 1995], 『대중경제론』[청사, 1996], 『김대중 자서전』[NHK 취재반 구성, 인동, 1998], 『21세기와 한민족』[돌베개, 2004],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2009], 『옥중서신1 : 김대중이 이희호에게(편지로 새긴 사랑, 자유, 민주주의)』[시대의 창, 2009]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묘소]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원수묘역에 안장되었다.

[상훈과 추모]

1981년 브루노 크라이스키(Bruno-Kreisky) 인권상을 수상하였고, 1987년 한국의 인권을 위한 북미연합[North American Coalition for Human Rights in Korea] 인권상, 1998년 무궁화 대훈장과 국제인권연맹[ILHR] 인권상을 수상하였다. 1999년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을 받았고, 2000년 라프토 인권상과 노벨평화상, 다음해인 2001년 세계정치지도자상을 받았다. 또한 민주주의 수호자상[2002], 늦봄통일상[2003], 만해대상[2003], 밴플리트상[2007],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자유상[2007]을 수상하였다. 2010년 8월 18일 서거 1주년을 기념하여 김대중대통령추모관이 전라남도 목포시에 건립되었고, 2013년 6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개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