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된 독립운동가.

[개설]

나석주(羅錫疇)[1892~1926]는 의열단에 가입해 1926년 12월 조선식산은행, 동양척식주식회사 투탄 의거를 단행하고 자결한 독립운동가이다.

[가계]

아버지 나병헌(羅秉憲)과 어머니 김해 김씨 사이에서 1남 2녀 중 외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나주(羅州)이다.

[활동 사항]

나석주는 1892년 2월 황해도 재령군(載寧郡) 북율면(北栗面) 진초리(進礎里)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다 20살 때 안악(安岳)에서 김구(金九)가 설립한 양산학교(楊山學校)에 공부하며 김구와 사제관계를 맺었다. 1913년 이동휘(李東輝)가 설립한 왕청현(汪淸縣)의 나자구(羅子溝) 무관학교에서 8개월 동안 군사훈련을 받았다. 3·1운동이 일어나자 3월 10일 내종리 장터에서 만세 시위운동을 주도했다.

사리원(沙里院)으로 이사하여 1920년 1월 의열투쟁 조직을 결성하고 황해도 일대에서 군자금 모집과 친일파 처단에 나섰다. 일경의 감시가 강화되자 1920년 9월 텐진[天津]를 거쳐 상하이[上海]로 망명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무부 경무국장 김구의 휘하에 들어가 경무국 소속 경호원으로 활동했다. 1923년 초 한국노병회(韓國勞兵會) 추천으로 한단군사강습소(邯鄲軍事講習所)에 입교 후 중국군 장교로 임관되어 복무했다.

국내에서 독립운동 자금 모금 후 1926년 5월 상하이로 돌아온 김창숙(金昌淑)이 국내에서 의열투쟁을 전개해 민심을 격동시키자고 제안했다. 김구가 나석주와 이승춘을 추천하고 의열단 간부인 유자명(柳子明)과 의논할 것을 권유했다. 텐진에서 김창숙을 만나 거사 의사를 밝히고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조선식산은행 투탄 의거를 제안했다.

1926년 12월 24일 단신으로 12월 27일 인천항(仁川港)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다. 다음날인 12월 28일 유서 3통과 조선일보 신석우(申錫雨) 사장 앞으로 편지를 남기고 조선식산은행과 동양척식주식회사를 사전 답사했다. 오후 2시 5분경 먼저 조선식산은행으로 들어가 대부계를 향해 폭탄을 던졌다. 이어서 오후 2시 15분경 동양척식주식회사 경성지점에 도착해 2층 토지개량부 사무실에 폭탄을 투척했고 그 과정에서 몇 차례 총격이 있었다. 일제 경제침탈의 핵심기관인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조선식산은행 투탄 의거 감행 후 출동한 일제 경찰 4~5명에 맞서 소지한 권총으로 자신의 가슴에 세 방을 쏘아 자결했다.

[묘소]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되었다.

[상훈과 추모]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