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5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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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The Gospel of John |
이칭/별칭 | 요한복음,예수셩교요한복음젼서,예수셩교요안내복음젼서,예수셩교 요안복음젼서 |
분야 | 종교/기독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박상준 |
간행 시기/일시 | 1882년 - 『예수성교요한복음전서』 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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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처 |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369[상도동 511] |
간행처 | 심양 문광서원 - 중국 랴오닝성 심양 |
성격 | 고문헌 |
번역자 | 존 로스(John Ross)|존 매킨타이어(John Macintyre)|이응찬|백홍준|서상륜 |
표제 | 예수셩교셩셔 요안복음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개항기 한글 복음서.
[개설]
『예수셩교요안복음젼서』[이하 『예수성교요한복음전서』]는 『예수셩교누가복음젼서』[이하 『예수성교누가복음전서』]와 함께 한국 개신교 최초로 번역된 쪽복음서이다. 스코틀랜드의 선교사 존 로스(John Ross)와 존 매킨타이어(John Macintyre), 한국인 이응찬(李應贊), 백홍준(白鴻俊), 서상륜(徐相崙)이 번역에 참여하였으며, 1882년 만주의 심양 문광서원에서 간행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1872년 8월 청나라로 파송된 존 로스는 만주의 심양(瀋陽)과 우장(牛庄)에서 주로 활동하며 만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조선에서 선교활동을 할 뜻을 품고 신약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고자 하였다. 존 로스는 의주 출신 청년 이응찬의 도움으로 1877년 한글 기초 교재인 『Corean Primer』를 발간한다. 그 후 존 로스는 존 매킨타이어 및 조선인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등과 함께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번역 과정은 조선인들이 1차로 번역하면 이후 3차례에 걸쳐 수정, 어휘 통일 등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존 로스가 본국으로 휴가를 떠난 1879년 5월부터 1881년 5월 사이에는 존 매킨타이어가 주도적으로 성경 번역 작업을 이끌었다. 가장 먼저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의 번역이 완료되자 인쇄를 위해 스코틀랜드성서공회[NBSS]로부터 비용을 지원받았고, 일본 주재 스코틀랜드성서공회의 총무 릴리(Lilly) 목사를 통해 도쿄의 쓰키치 활판 제조소에서 한글 연활자 35,000여 개를 입수하였다. 또한 한 번에 8장을 찍어낼 수 있는 컬럼비아 데마이(Columbian demy) 활판기를 갖추어 심양에 개신교 활판소인 문광서원을 설립하여 먼저 『예수성교누가복음전서』가 출간되었다. 뒤이어 『예수성교요한복음전서』가 각 3,000권씩 간행되었다. 다음 해인 1883년에도 『예수성교요한복음전서』가 수정 간행되었다.
[서지적 상황]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예수성교요한복음전서』의 크기는 19.3㎝×11.7㎝이며, 판식은 4주단변, 무계, 행자수는 12행 24자, 무어미이다. 이응찬·백홍준·서상륜·로스·매킨타이어가 공동 번역했다. 최초 간행일은 1882년이나, 대한성서공회 소장본과 절 표기 방식이나 표기법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본은 1883년 이후에 수정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책의 본문은 총 29장으로 순한글 구어체로 작성되어 있으며, ‘아바니’, ‘어마니’ 등 서북 방언이 자주 발견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두법을 사용하여 ‘하나님’. ‘키리스토[그리스도]’ 등의 표현 앞에 한 칸을 띄어 써 경의를 표하는 대두법 표기도 확인된다. 본문의 뒤편에는 강명편(講名篇)을 두고, ‘밥팀례’[세례], ‘사밧일’[안식일] 등 성경을 번역할 때 만들어낸 생소한 단어들에 대한 설명을 부기해 두었다.
[형태]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예수성교요한복음전서』의 표지는 보존 처리 시 만들어 넣은 것으로 표제는 ‘예수셩교셩셔 요안내복음’이다. 속표지는 남아 있으나 좌측 상단의 책 이름 부분이 훼손되어 있다.
[구성/내용]
『예수성교요한복음전서』는 요한복음 1장 1절부터 21장 25절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각 장 앞에는 두 칸씩 공백을 두어 구분해 두었으며, 띄어쓰기는 생략되어 있다. 요한복음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라는 것을 입증하고자 예수가 승천하기 전까지 행한 기적과 언행을 기록한 복음서이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과 함께 4복음서로 불린다.
[의의와 평가]
『예수성교요한복음전서』는 『예수성교누가복음전서』와 함께 기록에 남아있는 한국 개신교 역사상 최초의 한글 성서본으로서 가치가 있다. 한국 개신교의 역사는 선교사들이 들어오기 전에 번역된 성경이 유입되어 시작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점에서 한글로 번역된 『예수성교요한복음전서』는 압록강 북쪽에 체재한 조선인에게는 물론, 일본 주재 스코틀랜드성서공회 지부를 통해 동래, 대구, 원산, 인천에 배포되며 한반도의 초기 개신교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는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후 한글 성경 번역 작업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사용된 한글 음운과 표기, 어휘, 형태, 문체와 문장을 통해서는 19세기 한반도에서 사용된 언어 양상의 일단에 대해 파악할 수 있어 국어연구의 기초 연구자료로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