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564 |
---|---|
한자 | -聖敎聖書-福音全書 |
영어공식명칭 | The Gospel of Luke |
이칭/별칭 | 예수셩교누가복음젼서,예수셩교셩셔로가복음,예수성교성서누가복음 |
분야 | 종교/기독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박상준 |
간행 시기/일시 | 1883년 - 『예수성교성서누가복음전서』 재간행 |
---|---|
문화재 지정 일시 | 2016년 12월 15일 - 『예수성교성서누가복음전서』 초판본(대한성서공회 소장본) 국가등록문화재 제668호 지정 |
소장처 |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369[상도동 511] |
간행처 | 심양 문광서원 - 중국 랴오닝성 심양 |
성격 | 문헌 |
번역자 | 존 로스(John Ross)|존 매킨타이어(John Macintyre)|이응찬|백홍준|서상륜 |
표제 | 예수셩교셩셔로가복음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개항기 한글 복음서.
[개설]
『예수셩교누가복음젼서』[이하 『예수성교성서누가복음전서』]는 『예수셩교요안복음젼서』[이하 『예수성교요한복음전서』]와 함께 한국 개신교 최초로 번역된 쪽복음서이다. 스코틀랜드의 선교사 존 로스(John Ross)와 존 매킨타이어(John Macintyre), 한국인 이응찬(李應贊), 백홍준(白鴻俊), 서상륜(徐相崙)이 번역에 참여하였으며, 1882년 3월 24일에 만주의 심양(瀋陽) 문광서원에서 간행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예수성교성서누가복음전서』의 번역을 주도한 존 로스는 1872년 8월 청나라로 선교 파송된 이후 만주의 심양과 우장(牛庄)에서 주로 활동하며 만주와 가까운 조선에서의 선교를 구상하여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고자 하였다. 존 로스는 의주 출신 청년 이응찬의 도움으로 1877년 한글 기초 교재인 『Corean Primer』를 발간했다. 그 후 존 로스는 존 매킨타이어 및 조선인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등과 함께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번역은 먼저 조선인들이 1차로 번역한 이후 3차례에 걸쳐 수정, 어휘 통일 등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존 로스가 본국으로 휴가를 떠난 1879년 5월부터 1881년 5월 사이에는 존 매킨타이어가 주도적으로 성경 번역 작업을 이끌었다. 먼저 번역된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의 인쇄를 위해 스코틀랜드성서공회[NBSS]로부터 비용을 지원받고, 일본에 있던 스코틀랜드성서공회 총무 릴리(Lilly) 목사를 통해 동경의 쓰키치 활판 제조소에서 한글 연활자 35,000여 개를 입수하였다. 또한 한 번에 8장을 찍어낼 수 있는 컬럼비아 데마이(Columbian demy) 활판기를 갖추어 심양에 개신교 활판소인 문광서원을 설립하고, 1882년 3월 24일에 『예수성교누가복음전서』 3,000권을 간행하였다. 이후 1883년에도 추가로 수정 간행하였다.
[서지적 상황]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예수성교성서누가복음전서』의 크기는 19.0㎝×11.6㎝이며, 판식은 4주단변, 무계, 행자수는 14행 24자, 무어미이다. 첫 간행연도는 1882년이나,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본은 하나님의 표기나 남아있는 표지의 양식 등으로 미루어보아 1883년 이후에 재간행된 본으로 추정된다.
이응찬·백홍준·서상륜·로스·매킨타이어가 공동 번역했으며 책의 본문은 총 51장으로 순한글 구어체로 작성되어 있다. 번역에 참여한 조선인들이 평안도 의주 출신이기 때문에 아밤, 오맘, 버버리 등 서북 방언의 흔적이 발견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나님, 예수, 쥬[주] 등의 표현 앞에는 경의를 표하기 위해 한 칸을 띄어쓰기하는 대두법이 사용되었다.
[형태]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예수성교성서누가복음전서』의 표지는 보존 처리 시 만들어 넣은 것으로 표제는 ‘예수셩교셩셔로가복음’이다. 속표지는 없으며 본문에는 부분적인 얼룩이 있으나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탈수되어 떨어져 나간 부분들은 보수한 상태이다.
[구성/내용]
『예수성교성서누가복음전서』은 누가복음 1장 1절부터 24장 53절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각 장 앞에는 두 칸씩 띄어쓰기가 되어 있으나 절은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으며 띄어쓰기는 생략되어 있다. 누가복음은 루카(Luke, 누가)가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을 기술하여 예수를 증언하기 위해 쓴 복음서이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요한복음과 함께 4복음서로 불린다.
[의의와 평가]
『예수성교누가복음전서』는 『예수성교요한복음전서』와 함께 기록에 남아있는 한국 개신교 역사상 최초의 한글 성서본으로서 가치가 있다. 한국 개신교의 역사는 선교사들이 들어오기 전에 번역된 성경이 유입되어 시작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점에서 한글로 번역된 『예수성교누가복음전서』는 압록강 북쪽에 체재한 조선인에게는 물론, 일본 주재 스코틀랜드성서공회 지부를 통해 동래, 대구, 원산, 인천에 배포되며 한반도의 초기 개신교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는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후 한글 성경 번역 작업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사용된 한글 음운과 표기, 어휘, 형태, 문체와 문장을 통해서는 19세기 한반도에서 사용된 언어 양상의 일단에 대해 파악할 수 있어 국어연구의 기초 연구자료로서도 가치가 있다. 2016년 12월 15일 문화재청은 『예수성교누가복음전서』의 가치를 인정하여 초판본인 대한성서공회 소장본을 국가등록문화재 제668호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