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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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理全書洞林照膽 |
영어공식명칭 | JIrijeonseoDongrimjodam |
이칭/별칭 | 『동림별결(洞林別訣)』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상준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있는 보물로 지정된 조선 전기 풍수지리서.
[개설]
중국 오대(五代) 사람 범월봉(范越鳳)이 편찬한 풍수지리서이다. 『동림별결(洞林別訣)』이라고도 한다. 2020년 1월 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저자]
『지리전서동림조담』의 저자 범월봉은 중국 오대(五代) 시대[907~979]에 살았던 풍수사(風水師)이다.
『지리전서동림조담』과 『심룡입식가(尋龍立式歌)』를 지은 사실 정도만 알려져 있다. 다만 『흠정고금도서집성(欽定古今圖書集成)』 박물휘(博物彙) 편 감여부명류열전(堪輿部名流列傳)에 “『지리정종(地理正宗)』에 의하면 범월봉, 자는 가의(可儀)이고, 호는 동미산인(洞微山人)이다. 절강성(浙江省) 진운인(縉云人)이며, 양공(楊公)의 고제(高弟)이다. 『심룡입식가』를 지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편찬/간행 경위]
서문이나 발문, 그리고 간기(刊記)가 없어 간행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본문은 계미중자(癸未中字)로, 주석은 계미소자(癸未小字)로 인쇄하였기 때문에 적어도 조선 태종 연간[1400~1418]에 인쇄되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구성/내용]
상·하권 2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에는 변괘편(變卦篇), 천성편(天星篇), 납갑편(納甲篇), 용호편(龍虎篇), 혈맥편(血脈篇), 명당편(明堂篇), 사신편(四神篇), 주객편(主客篇) 등 8편이 수록되었고 하권에는 근안편(近桉篇), 원조편(遠朝篇), 수구편(水口篇), 풍입편(風入篇), 응룡편(應龍篇), 재혈편(裁穴篇), 절수편(折水篇), 악석편(惡石篇), 개지편(開地篇), 흉기편(凶忌篇), 도로편(道路篇), 오음편(五音篇), 오행편(五行篇), 복분편(覆墳篇) 등 14편이 수록되어 있다.
각 편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변괘편: 괘의 변화에 따라 변화된 괘에 생기복덕,구성 및 납갑을 적용하여 풍수지리의 논리에 적용하고 있다.
-천성편: 각각의 구성에 대해 성정과 길흉화복과 발응시기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구성에 대해 물과 사격도 연관을 지어서 길흉을 설명하고 있다.
-납갑편: 위백양(魏伯陽)의 월체납갑(月體納甲)을 설명하고 있다.
-용호편: 청룡과 백호의 성정과 그에 따른 길흉화복을 설명하고 있다.
-혈맥편: 풍수지리를 살피고 판단하는데 돌과 흙과 물을 인체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다.
-명당편: 명당의 형세에 따라 나타나는 길흉을 설명하고 있다.
-사신편: 사신사, 즉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모양에 따라 길흉이 나타남을 설명하고 있다.
-주객편: 산천을 살피는 경우 형세를 우선함을 설명하고 있다.
-근안편: 안산(案山)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조편: 조산의 길흉을 설명하고 있다.
-수구편: 득수(得水)와 파구(破口)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풍입편: 바람의 길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응룡편: 안산에서 수려한 산의 길흉을 설명하고 있다.
-재혈편: 혈을 잡는 법에서 산의 위치에 따른 길흉을 설명하고, 형세적 판단에서는 음래양수 또는 양래음수의 원칙에 따르고 있다.
-절수편: 물의 길흉을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악석편: 악석은 흉한 것으로 판단하며 방위에 따라서도 길흉을 나타낸다고 설명하고 있다.
-개지편: 광중(壙中)을 열었을 때 혈에서 나오는 흙의 길흉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흉기편: 묏자리나 집은 형세가 비록 좋더라도 열가지 흉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도로편: 도로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음편: 홍범오행(洪範五行)을 오음에 적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오행편: 풍수지리에서 활용하고 있는 오행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복분편: 무덤의 길흉을 판단하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지리전서동림조담』은 조선 시대 관상감(觀象監) 관원을 선발하는 음양과(陰陽科)의 시험 과목 중의 하나로 널리 이용된 풍수지리서이다. 음양과는 조선 시대의 과거 시험 중 잡과(雜果)에 해당하는 시험이었고 잡과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보기 위해 풍수지리서인 『지리전서동림조담』이 간행되어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지리전서동림조담』은 일부 주술적 요소가 섞여 있다고 하여 중국에서는 송대 성리학자인 주희(朱熹) 등으로부터 비판받았다. 하지만 조선 전기인 태종 대에 풍수지리학을 과시(科試)의 과목으로 채택하고 『지리전서동림조담』을 간행한 사실은 이미 조선 고유의 풍수관(風水觀)이 성립되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지리전서동림조담』은 조선의 대표적 풍수지리서로서 역사성을 지닌 문헌으로 인정받고 있음도 알 수 있다. 특히 『지리전서동림조담』은 전래본도 매우 희소한 형편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 있는 전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