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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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箕山 金俊根 朝鮮風俗圖帖 |
영어공식명칭 | Genre Paintings of Joseoun Dynasty by Kim Joon-Geun |
이칭/별칭 | 기산풍속도, 기산풍속화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정지인 |
간행 시기/일시 | 1896~1899년 사이 - 『기산 김준근 조선풍속도첩[스왈른 수집본]』 수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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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처 |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369[상도동 511] |
성격 | 풍속화첩 |
저자 | 김준근 |
규격 | 세로 23.2㎝|가로 16.0㎝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있는 개항기 풍속화가 김준근이 그린 풍속화첩.
[개설]
『기산 김준근 조선풍속도첩[스왈른 수집본]』 은 개항기 화가인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이 그린 풍속화첩 중 하나로 스왈른(Rev.W.L.Swallen)[1865~1954] 목사가 원산에서 수집하여 2007년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기증한 작품이다.
188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 김준근은 원산, 부산과 같은 개항장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풍속화를 대량 제작, 판매했다고 한다. 조선 사람들의 다양한 일상생활을 소재로 했던 김준근의 풍속화는 조선의 사회 및 생산 구조와 문화 양상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담겨 있어서 개항기 조선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의 수요가 높았다. 이른바 ‘기산풍속화’라고 하여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을 비롯해서 미국, 일본 등 세계 곳곳의 박물관과 미술관에 1,500점 이상 전해지고 있으며 국내에는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명지대학교 LG연암문고 등에 소장되어 있다.
특히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매산(梅山) 김양선(金良善)[1907~1970] 교수 수집본[매산본]과 근대 조선에서 활동한 스왈른 목사 수집본, 즉 스왈른본 2건은 양적, 질적으로 국내의 기산풍속화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저자]
화가 김준근의 생애나 활동에 대해서는 문헌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기산풍속화의 수요자였던 서양인들의 기록을 통해 19세기 말 부산, 원산, 제물포 등에서 그림을 제작, 판매한 것으로 확인된다. 김준근은 우리나라 최초로 번역된 기독교 소설인 『텬로력뎡』의 삽화를 그린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편찬/간행 경위]
『기산 김준근 조선풍속도첩[스왈른 수집본]』 은 미국 북장로교의 스왈른 목사가 목회를 담당했던 원산에서 1896년부터 1899년 사이에 수집한 작품이다.
[형태/서지]
『기산 김준근 조선풍속도첩[스왈른 수집본]』 은 147점의 낱장 그림이 ‘Korean Art Gallery’라는 금장 글씨가 박힌 검은색 하드커버 바인더 안에 보관되어 있다. 그림의 각 장면의 크기는 세로 23.2㎝, 가로 16.0㎝이며, 종이는 양지(洋紙)인데 초승달과 별 등이 조합된 펜던트 문양을 ‘MYSTIC BOND’라는 글자가 원형으로 감싸고 있는 무늬가 비치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박물관 소장 기산풍속도에도 유럽 상류가문에서 사용하는 특수지에 그린 사례가 있어서 주문자가 종이를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양선 수집본과 달리 김준근의 관지나 인장은 보이지 않지만 형식과 주제가 기존의 기산풍속도와 흡사하다.
[구성/내용]
『기산 김준근 조선풍속도첩[스왈른 수집본]』 역시 대체로 여인의 노동 장면과 관리나 선비의 풍속 장면, 농업과 수공업·상업 등 생업 장면, 혼례·상장례·무속 등 의식과 신앙 장면, 전통 놀이와 기예 장면, 형벌 장면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조선의 사회와 문화 양상에 대한 각종 지식과 정보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기산 김준근 조선풍속도첩[스왈른 수집본]』에는 김양선 수집본에 없는 장면이 62점이나 추가되어 있다. 주로 남성과 여성의 복식과 머리 모양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그린 장면이나 상례(喪禮) 장면이 증가하고 있어 조선 특유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강화된 경향을 보인다.
『기산 김준근 조선풍속도첩[스왈른 수집본]』 은 서양 종이에 수묵과 수묵채색으로 그렸다. 분홍, 초록, 빨강, 보라, 노랑 등의 색을 사용한 수묵채색화가 108점으로 비중이 높은데 서양에서 만든 수입 안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물의 안면과 복식에 채색의 농담 변화를 살려 수묵화에 비해 섬세하고 입체적이며 생동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