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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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表石 |
영어공식명칭 | Jangseungbaegi stone marker |
이칭/별칭 | 장승배기 표석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기석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에 있었던 장승이 위치한 곳을 표시하기 위해 세운 표석.
[개설]
장승백이는 장승배기라고도 한다. 장승은 전근대 시대에 길에서 쉽게 볼 수 있었으며, 길 안내 표지와 같은 기능을 하였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에 있는 장승백이 표석은 장승이 서 있던 곳에 세운 것이다.
장승백이 표석이 세워진 장승의 위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정조(正祖)가 현륭원(顯隆園) 원행길에 한강을 건넌 뒤 이 지점에서 쉬면서 남자 장승을 세워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이라 하고, 여자 장승을 세워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이라 한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이후 장승을 설치한 곳에 ‘장승배기’라는 지명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영조(英祖) 연간에 만들어진 「해동지도(海東地圖)」에 ‘과천계장생현로(果川界長栍峴路)’라는 지명이 기록된 것으로 보아 정조가 원행을 가기 전부터 장승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곳에 있었던 장승을 ‘노량진 대방장승’이라고 했는데 장승의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대방(大方)’을 붙인 것이었다. 대방장승은 판소리 『변강쇠가』에 수원 사근내 장승, 지지대 장승과 함께 노량진 대방장승으로 언급되고 있어서 이 지점에 장승이 실재했음을 전해주고 있다.
[위치]
2020년 현재 서울특별시 동작구 장승배기로 161[노량진동 47-2] 동작구청 앞에 복원된 장승과 함께 있다.
[의례]
장승배기 표석과 관련된 행사는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1991년부터 매년 10월 24일 시행하는 장승배기 장승제가 있다. 과거 공동체 풍습을 이어가고 동작구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한 축제이다.
[현황]
장승배기 표석과 장승은 일제 강점기 때 없어졌다가 해방 이후 복원되었다. 한국전쟁으로 다시 사라졌던 장승은 1991년 동작구청 앞에 복원되었다.
[의의와 평가]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과 노량진동에 걸쳐 있던 장승배기마을의 지명 유래가 된 유적이다. 조선 정조의 현륭원 원행과 관련된 일화를 전해주고 있다. 또한 판소리 『변강쇠가』 등에 전국 장승의 우두머리로 등장하는 등 문학 소재로도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