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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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獅子庵 地藏十王圖 |
영어공식명칭 | Ksitigarbha and Ten Kings of Hell in Sacha-am(Hermitage) |
이칭/별칭 | 사자암 지장시왕탱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용윤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사자암에 있는 조선 후기 지장시왕도.
[개설]
「사자암 지장시왕도」는 지장보살과 무독귀왕(無毒鬼王), 도명존자(道明尊者), 열 명의 왕[시왕(十王)], 동자, 판관(判官), 옥졸(獄卒) 등을 표현한 불화이다. 지장보살은 석가모니(釋迦牟尼)가 열반(涅槃)한 뒤 다음 부처인 미륵(彌勒)이 세상에 나타나기까지 부처가 없는 무불시대(無佛時代)에 중생(衆生)을 구제하도록 석가로부터 의뢰받은 보살이다. 때문에 수행자인 비구(比丘)의 모습을 띄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자암 지장시왕도」는 2005년 7월 6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사자암 지장시왕도」는 비단 바탕에 채색한 불화로 크기는 세로 133.2㎝, 가로는 172.7㎝이다.
「사자암 지장시왕도」에 그려진 지장보살은 두건(頭巾)을 쓴 모습에 투명 보주(寶珠)를 들고 파란색 연꽃대좌 위에 앉아 있다.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은 지장보살을 향해 합장하고 있는데 특히 도명존자는 왼쪽 팔꿈치에 육환장(六環杖)을 낀 상태이다. 지장삼존을 중심으로 열 명의 왕과 사자, 판관, 옥졸, 동자, 동녀가 좌우대칭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도상은 1802년 제작된 경기도 파주시의 「보광사 지장시왕도」의 구도와 유사하며 이후 1874년 제작된 「원통암 지장시왕도」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특징]
「사자암 지장시왕도」에는 열명의 왕 좌우로 각 왕의 이름과 왕이 관할하는 6개의 갑자(甲子)가 적혀있는 것이 주목된다. 이는 『수생경(壽生經)』에 입각한 내용을 적은 것이다.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맨 아래쪽에는 붉은색 사각칸을 만들어 화기(畵記)를 적었는데 이를 통해 1846년에 양전(良典), 의민(義旻), 익섭(益攝), 성천(性天) 등 화사(畵師)가 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사자암 지장시왕도」는 1846년 제작된 지장시왕도로 2020년 현재 남아 있는 지장시왕도 중 상당히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의미가 있다. 19세기 전반에 제작된 지장시왕도 중 남아 있는 작품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열 명의 왕의 이름과 갑자를 적음으로써 각 왕이 어떤 지옥을 다스리는지 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