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58년부터 1985년까지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었던 공군사관학교의 설립 과정.

[개설]

공군사관학교는 대한민국의 정예 공군 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군사교육기관으로 1958년 12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방동[현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서울캠퍼스를 준공하고 약 27년 동안 사관 생도를 양성하였다.

[역사적 배경]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되자 귀환한 항공인들은 한국항공건설협회 등 항공단체를 설립하고 항공부대 창설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 결과 미군정에서는 1948년 3월 국방경비대 산하에 경비행기부대 창설 방침을 정하고 최용덕과 김용환 등을 보병학교에 입교시켰다. 또한 5월에는 육상경비대 내에 항공사령부가 창설되어 초대 사령관에 최용덕이 임명되었다.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 후 육상경비대가 육군으로 개편되자 항공사령부도 육군항공사령부로 명칭이 바뀌었다. 그리고 장교의 육성과 충원을 위해 1949년 1월 14일 경기도 김포 지역에 육군항공사관학교를 설립하였다.

[경과]

1949년 6월 10일 제1기 사관생도 97명이 입학함으로써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육군항공사관학교는 1949년 10월 1일 공군이 육군에서 분리, 독립함에 따라 공군사관학교로 개칭되었다. 다음해 6·25전쟁이 발발하자 공군사관학교는 수원과 대전, 대구, 제주도의 모슬포 공군기지 등을 거쳐 1951년 5월 진해 공군기지에 정착하였다. 그리고 1955년 사관학교설치법 제정으로 일반 민간 대학과 동등한 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7년 동안 진해에 머물던 공군사관학교는 1958년 12월 12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방동[현재 동작구 신대방동]에 새 캠퍼스를 준공하고 이전하였다. 서울캠퍼스에서 현대적 교육 환경을 갖춘 공군사관학교는 2년제 교육과정을 4년제로 개편하였다. 그리고 1985년 충청북도 청주캠퍼스로 이전할 때까지 제7기생부터 제33기생까지 약 2,8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결과]

공군사관학교는 정부의 수도권 인구분산 정책에 부응하여 1979년부터 기지 이전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충청북도 청원군 남일면 쌍수리 일대[현재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를 후보지로 정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한 끝에 1985년 12월 21일 이전을 완료하였다. 공군사관학교가 청주로 이전한 뒤 서울특별시는 동작구 신대방동의 서울캠퍼스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여 1986년 5월 5일 보라매공원을 개장하였다. 보라매는 공군사관학교의 상징이다. 현재 보라매공원에는 1962년 사관생도들의 성금으로 세워진 ‘성무대’라는 탑과 공군사관학교를 기념하는 조형물, 퇴역 비행기 등 옛 공군사관학교의 흔적이 다수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정부 수립후 공군장교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공군사관학교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서울캠퍼스로 이전한 후 성장과 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1958년부터 1985년까지 약 27년 간 공군사관학교의 터전이었던 이곳은 공군사관학교의 혁신과 발전의 공간이었으며, 7기생부터 37기생까지 수학하였다. 또한 2,800여 명의 생도들을 배출하여 대한민국 공군의 질적인 성장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