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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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質 |
영어공식명칭 | Geolog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원정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일대의 기반암 분포 및 특성.
[개설]
동작구 일대는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화강편마암이 널리 분포한다. 주로 호상 흑운모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백대와 우흑대가 교호하는 호상 구조를 나타내는 것이 대표적이다. 동작구의 지질 특성은 하천이나 강을 경계로 변화가 나타나며, 북쪽의 영등포구와 용산구, 동쪽의 서초구와는 지질 분포에 차이를 보인다.
[동작구의 지질 특성]
동작구의 지질 특성은 서울특별시의 지질 분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서울특별시의 지질 분포는 크게 퇴적암류와 화성암류로 구분할 수 있다. 서울에는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 제4기에 걸쳐 형성된 암석들이 분포해 있는데, 암석의 형성 시기에 따라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암석류,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암석류, 그리고 신생대 제4기에 형성된 충적층으로 구분된다.
먼저 선캄브리아기 암석은 경기편마암복합체, 춘천층군, 석회암류, 화강편마암, 반상변정질 편마암 등이 있으며 이들이 서울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 중 경기편마암복합체를 이루는 호상편마암은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데, 은평구, 서대문구, 강서구, 동작구, 강남구 일대에 걸쳐 널리 분포한다.
다음으로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화강암류가 편마암 다음으로 넓은 분포 면적을 나타낸다. 이 화강암류는 서울화강암, 대보화강암 등의 명칭으로 불리며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종로구, 동대문구 일대에 발달해 있다. 대보화강암은 북한산, 도봉산, 인왕산, 관악산 등 유명한 산지의 절경을 이룬다.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의 경계는 대체로 북아현동에서 서소문, 남산 서쪽을 돌아 한남동과 행당동으로 이어진다.
제4기 충적층은 한강을 중심으로 발달해 있으며 중랑천, 탄천, 양재천, 안양천 등 한강의 지류 주변에 분포한다. 충적층에는 화강암, 편암, 편마암 등에서 공급된 모래와 둥근 자갈 등이 퇴적되어 있다. 과거에 동작동 부근의 화강편마암은 판상(板狀)으로 박리되어 구들장으로 이용되었다.
천호동 부근의 화강편마암은 풍화되어 점토가 많았기 때문에 주로 벽돌과 질그릇 제조에 이용되었다. 또한 홍제동, 안암동, 창신동, 장위동 등지의 화강암은 건축재로 쓰였다. 이처럼 동작구를 비롯한 서울의 남서부 일대에는 화강편마암이 주를 이루고, 서울의 동북부 및 관악산 일대에는 화강암이 분포해 있다.
[동작구의 지질 현황]
동작구의 대부분 지역은 화강편마암이 분포하며, 도림천과 사당천, 반포천 주변에 제4기 충적층이 일부 분포한다. 동작구는 주로 해발고도 200m 이하의 낮은 산지와 고개가 많이 분포한다. 동작구에서 가장 높은 산은 국사봉과 서달산으로 해발고도는 179m 정도이다. 이는 인근의 관악산[632.2m]과 대조되는 특성으로 지질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동작구 일대의 편마암류는 선캄브리아기 시원생대에 형성된 암석으로 오랜 시간동안 풍화와 침식을 받아 낮은 구릉지로 남게 된 반면, 서울 다른 지역에 분포하는 화강암의 경우 중생대 지하에서 암석이 관입하는 과정에서 조암광물이 서서히 냉각되고, 지각변동과 침식 과정을 거쳐 돔과 같은 산지를 이루게 된 것이다.
편마암과 화강암을 단순히 비교할 경우, 화강암이 편마암보다 풍화와 침식에 약하므로 낮은 산지나 분지를 이룬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하천의 유무나 구조선의 분포 등 풍화와 침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의해 지형의 형태도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편마암과 화강암의 차별 풍화와 차별 침식에 의해 동작구 일대는 현재와 같은 지형 경관이 형성되었다.
동작구는 흑운모 편마암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관악산이 있는 인근의 관악구와는 달리 높은 암석 산지의 경관들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구릉성 산지들이 곳곳에 분포해 있으며, 특히 상도동과 흑석동, 동작동, 사당동 사이는 산지와 고개가 이어져 있어 마을의 경계가 되고 있다.
화강암으로 된 관악산에서 이어진 산줄기는 동작구의 편마암 지대로 오면서 높은 산을 이루지 못하고, 까치고개, 봉천고개, 동재기고개 등 다수의 고개와 낮은 산지를 이루었다. 동작동의 경우 한강을 향해 열려 있는 북동쪽을 제외하고는 국립서울현충원 주변을 중심으로 구릉성 산지에 둘러싸여 있으며, 상도역과 서달산 사이의 상도1동 지역은 경사진 곳에 주거 시설이 들어서 있다. 현재 동작구의 편마암 산지에는 동작충효길 제1코스부터 제7코스까지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