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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0052
한자 言語
영어공식명칭 Language|Speech|Word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홍인숙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체계 및 음성, 단어, 억양 등의 특징적 언어 현상.

[개설]

언어란 인간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음성과 문자를 사용하는 의사소통의 매개이자 체계적 도구이다.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언어는 서울 지역의 언어로 한강 이남에 속하며 경기도에 인접해 있는 지역적 특성상 경기 남부 방언의 특성도 일부 갖고 있다. 최근 서울 지역어와 경기 지역어의 변별적 특성과 차이점에 대해 음운, 형태, 통사 간의 대비를 통하여 상세하게 연구하고 있으나 서울 지역어와 경기 지역어는 폭넓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특히 동작, 노량, 흑석 등 세 개의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양의 사대문 안에서부터 활발한 인적 물적 교류가 이루어졌던 곳이므로 동작구의 언어는 기본적으로 서울 지역어의 특징을 근간으로 한다.

[음운]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음운은 서울 방언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서울 방언의 특징은 이중모음인 ‘ㅢ’가 장음이 아닌 경우 어두에서 ‘으[衣]걸이, 으자(椅子), 으논(議論)’과 같이 단모음 ‘ㅡ’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모음조화에 있어서도 어간 모음 ‘ㅏ’가 음성 모음에 가까워져 있어 ‘할 줄 알어’, ‘바쁘다 바뻐’와 같은 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어간이 ㅂ불규칙용언일 때 ‘ㅏ’계 어미를 취해 ‘매와서, 더와서’와 같이 쓰이는 것도 서울 방언의 대표적인 음운적 특징이며 동작 언어의 음운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체언]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체언은 서울 방언의 명사 어간 말음 체계에서 자음군 말음들은 단자음으로 단일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여덟[八], 돐[周年], 까닭[理由]’ 등의 단어의 말음이 단자음화 된 발음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자음군 말음들이 단자음으로 단일화되고 있는 예이다.

[용언의 어간과 어미]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용언의 어간은 서울 방언의 ㅂ불규칙용언 중 ‘-스럽, -럽’이 포함된 어간이 ‘거치장스러, 어지러요, 징그러서’와 같이 모음 앞에서 ㅂ을 완전히 탈락시키는 교체를 보인다. ㅂ불규칙용언에서 ‘ㅂ’ 앞에 ‘ㅜ’를 첨가시킨 어간으로 변해가고 있는 경향을 ‘미웁고, 반가웁다, 고마웁기는’과 같은 용례에서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비어두 위치에서 ‘ㅗ’가 ‘ㅜ’로 변화하는 경우는 하오체 어미 ‘소, 오, 요’가 ‘수, 우, 유’로 나타나는 ‘알우, 그렇지 않수, 걱정이유’와 같은 용례에서 두드러진다. 용언 어간 중에 모음 ‘ㅓ’를 쓰지 않고 ‘ㅡ’를 사용하여 ‘서다, 켜다, 펴다, 건너다’를 ‘스다, 키다, 피다, 건느다’와 같이 발음하는 것도 서울 방언 중 하나이다.

[억양]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억양은 서울 지역어의 억양적 특징을 지니는데, 문장의 끝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 억양이란 발화가 계속되는 과정에서의 높낮이, 즉 높이[pitch] 면에서의 변화이며 길이, 강세, 리듬, 속도, 목소리의 음질 등의 음향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수반한다. 일반적으로 한국어는 문미에서 오름, 수평, 내림조의 세 가지 문미 억양을 갖는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억양은 그 중에서도 말토막 끝의 억양이 대체로 오름조의 경향을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연구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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