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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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口碑傳承 |
영어공식명칭 | Folklore|Oral Literatur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수현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전해 오는 구비문학.
[개설]
구비 전승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문학으로 설화, 민요, 무가, 판소리, 민속극, 속담, 수수께끼 등이 있다.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의 구비문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자료는 1994년에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라 할 수 있다. 『동작구지』에는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전해져오는 설화, 민요, 무가, 속담, 수수께끼 등이 실려 있다.
[설화]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의 설화는 동작구의 지역 및 지형의 유래를 알려주는 설화, 효자·효녀·효부 설화, 역사적 인물들에 얽힌 설화 등 다양한 설화들이 전해져오고 있다.
지명 설화는 동작 지역에 예전에 있었던 지형·지물이나 장소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들의 유래」나 「흑석동의 유래」와 같은 지명 설화뿐 아니라 사육신의 죽음을 막아보려고 한 선비와 연관된 「아차 고개」 설화나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하러 가던 수원 행차와 연관된 「장승배기」 설화와 같이 역사적 사건들과 관련 있는 지명 설화들이 전해온다.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는 가족 관계에 대한 설화도 다양하게 발견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효자·효녀·효부’에 얽힌 이야기도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는 「말하는 남생이로 부자된 효자 동생」, 「아들 삶은 어머니께 닭을 대신 삶아드린 효부」, 「자식의 죽음조차 개의치 않은 효성심」, 「아비들 간의 우정을 지켜준 자식들」 등이 있다.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의 역사적 인물들에 얽힌 설화들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조선의 인물로는 박태보, 황희, 성삼문, 박문수와 관련된 설화가 있으며, 중국의 인물로는 순임금, 소강절 등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오고 있다.
이 밖에도 「은혜 갚은 쥐」와 같은 동물담이나 「천 냥짜리 배를 사서 결혼한 사람」과 같은 재치담 등 다양한 소재를 담은 이야기가 발견된다.
[민요]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에서 전해오는 민요로는 동작 지역의 주위를 흐르고 있는 한강과 관련된 노래들과 여성민요인 「베틀가」가 많이 발견된다. 한강 소재의 노래로는 경기민요 「한강수 타령」과 운수노동요 「뗏목 노래」, 그리고 대중적 인기를 확보하였던 신민요 「노들강변」이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을 대표하는 노래이다. 한강 소재의 노래들은 한강의 풍경과 한강 곁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의 생활을 잘 담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민요라 할 수 있는 베를 짜면서 부르던 노래인 「베틀가」의 경우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는 ‘밤에 짜면 월광단이요 / 낮에 짜는 건 일광단이라’는 사설을 공통으로 하면서도 세부 사설들이 조금씩 다른 노래들이 전해오고 있다.
이 외 동작 지역에서 불린 노래로 민요와 잡가가 많이 발견되는데 「창부 타령」, 「첩 노래」, 「화투 뒷풀이」, 「언문 뒷풀이」, 「장타령[군인노래]」, 「거지 장타령」 등이 있다.
[무가]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의 무가는 『동작구지』에 수록된 「바리데기」와 「대감놀이」 두 편이 있다. 「바리데기」와 「대감놀이」는 모두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 본동 김대길의 집에서 구득(求得)한 것을 1992년에 발간된 김선풍의 『동작구의 제사와 놀이』에 수록된 것을 재수록 한 것이다. 「바리데기」는 죽은 자의 혼을 천도하는 굿에서 불리는 서사무가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불리우는 무가이다. 또 대감신이 집안의 평안과 재물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대감놀이」는 놀이굿에서 불리는 무가이다.
[속담 및 수수께끼]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오던 구비문학 가운데에는 속담, 수수께끼 등도 포함된다. 속담은 예로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오던 비유적 표현이라 할 수 있으며, 수수께끼는 은유적 형태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으로 이루어진 예로부터 전해오던 말놀이라 할 수 있다. 『동작구지』에 수록된 속담과 수수께끼는 전국적으로 발견되는 표현들이 상당수 발견된다.
구체적인 예로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속담으로는 ‘가을 아욱은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 ‘굼벵이도 뒹굴 재주는 있다’, ‘비지밥 먹고 갈비 먹은 것 마냥 개트름하며 이쑤신다’, ‘산 넘어가서 뺨 맞고 동네 와 운다’, ‘한강에 돌 넣기’ 등이 있으며, 수수께끼로는 ‘가위는 가위인데 못 쓰는 것은-팔월 한가위’, ‘불은 불이라도 타지 않는 불은-반딧불’, ‘키 크고 속 없는 것은-대나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