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0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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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敎育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우형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교육 개관.
[동작구의 교육친화적 환경]
서울특별시 동작구는 유치원에서 대학교에 이르는 정규 교육과정을 수행하는 기관과 평생교육과 학습을 지원하는 도서관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더불어 노량진을 중심으로 대학입학 시험 및 공무원 임용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학원들이 집중되어 있어 동작구에서 교육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동작구는 근대 초기에 타 지역에서 설립된 숭실대학교, 총신대학교 등의 대학들이 이전해 오거나, 중앙대학교처럼 처음부터 동작구에서 설립된 대학도 있어 유구한 교육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특히 중앙대학교의 전신인 중앙보육학교는 유아 및 아동 교육을 전담할 교원 양성 기관으로 출발해 동작구와 교육의 관계는 더욱 친밀하다. 중앙대학교, 숭실대학교, 총신대학교,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등 하나의 구에 4개의 대학이 운집해 있는 것은 극히 드문 현상이다. 이렇게 된 이유 중의 하나로 동작구가 서울의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라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서울의 서쪽과 남쪽으로부터의 진입로라는 점 또한 전국 단위의 학생들이 모이는 대학의 위치선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동작구의 교육이 대학에만 의존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의 교육이 오래 동안 대학진학을 최종 목표로 둔 것처럼 인식되어왔기 때문에 동작구 내에 4개의 대학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교육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실제 대학들이 지역 기관과 협력하여 지역주민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례가 많아 교육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동작구의 교육 특성]
중앙대학교가 유아 및 아동 교육 교사 양성 기관으로 시작했던 것처럼 동작구 내 유치원은 동일면적 기준의 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이러한 사실은 서울시에서 젊은 부부들의 주거환경으로 기대치가 높다는 점과 연관되어 있다. 동작구 내에 위치한 유치원은 32개이다. 동 단위의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병설과 대학 부속, 그리고 종교시설 부속 유치원에 이르기까지 설립 형태가 다양하다. 최근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유치원들이 급증하고 있고, 구내 노후지역의 재개발이 지속됨에 따라 이러한 유형의 유치원들은 더욱 증가할 추세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증설 및 이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들의 유입 등으로 인해 유치원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 공급 부족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를 제외하면 모두 공립학교이다. 설립 시기를 보면,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직후와 전후, 그리고 1960년대, 1980년대,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이는 동작구의 초등학교 설립이 다양한 환경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근대 초기 민족사학이 아동교육을 중시했던 영향도 받았으며, 해방 직후에 국민교육의 필요성이 증대한 사정도 계기가 되었고, 6·25전쟁 이후와 1960년대 산업발전과 근대화를 위한 동원, 1980년대 이후 인구급증에 등의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과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관성은 동작구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도 적용되기는 하나, 초등학교의 경우 2000년대 이후에도 설립학교가 증가하는 데 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980년대 이후로는 설립이 드물다. 이러한 현상은 2000년대 이후 낮은 출산률 때문이기도 하지만,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차이는 다른 원인도 있다. 그것은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경우 타구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공급에 비해 수요가 크게 웃돌지 않은 탓이기도 하다. 대학진학에 교육의 초점이 맞춰진 상황에서, 일부 명문 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그리고 강남권 중·고등학교에 관심이 집중된 대한민국 교육현실이 이처럼 각 자치구의 중·고등학교에 대한 낮은 수요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명문 대학 진학률이 중고등학교를 평가하는 유일한 기준이 되어가는 시절이기는 하나, 동작구의 중·고등학교는 50회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 중·고등학교들이 다수이다. 서울공업고등학교는 1899년 고종황제의 칙령으로 세워진 관립학교가 연원이어서 2020년 현재 111회, 총 60,000만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한 숭의여중고의 경우는 2003년 숭의학원 100주년을 맞이해 대방동으로 이전해 온 경우이기는 하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다수 배출하고 최근에는 사회변화에 앞장서는 지식인과 운동가들의 산실이기도 하다.
[동작구의 교육 전망]
동작구는 그 외에도 구립과 사립 도서관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학교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환경도 잘 갖추고 있다. 이들 도서관은 단순히 도서를 대여하는 업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동작구 전체, 또는 동마다 열리는 자치 축제와 연계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교육친화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동작구는 혁신교육 축제를 해마다 개최해, 학교와 주민사회가 연계하여 혁신교육을 개발하고, 체험함으로써 새로운, 그리고 진정성 있고 지속가능한 교육방법을 모색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육을 향한 동작구의 이러한 노력의 바탕에는 사육신추모공원이나 현충원 등의 관내 공간이 충효나 애국 등의 역사, 사상, 예절의 교육효과를 환기하고 있는 동작구의 특이성이 놓여있다. 아울러 노량진을 중심으로 대학입학 시험, 공무원 임용 시험 등의 진학 및 취업을 위한 교육이 집중되어 있는 점도 동작구 전체가 하나의 교육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