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시인 김수영의 본가 터. 시인 김수영은 1921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생가 터 표석이 있음]에서 태어나 어의동 공립 보통학교[지금의 효제 초등학교]를 다녔다. 그 후 김수영의 집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6가로 옮겼다가 해방 이전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에는 만주 지린 성[吉林省]으로 이주하기도 하였다. 해방을 맞아 귀국한 김수영의 가족은 종로 6...
여기 시인이 있다. 시인이란 자고로 진(眞)과 선(善)과 미(美)가 갖추어진 나라에 대해 꿈꾸는 사람이지 않으면 안 된다. 시인은 그런 멋진 나라가 어디 멀리 다른 데가 아니라 바로 내가 발 딛고 있는 여기 이 땅에 펼쳐지기를 바란다. 그 점에서 시인은 근원적으로 혁명가이다. 적당한 진선미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완미(完美)한 진선(眞善)을 바란다는 점에서, 그런데 이 땅의 완전함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