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사
-
고려 전기 거란[契丹]이 고려를 침입하여 현종(顯宗)이 피난하면서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있는 도봉사를 지나가는 계기를 마련한 전쟁. 거란 2차 침략은 1010년(현종 원년) 12월에 거란이 고려에서 발생한 강조(康兆)의 난을 구실로 삼아 황제가 직접 군대를 이끌고 침입한 전쟁이다. 이로 인해 고려의 수도 개경(開京)이 함락되어 국왕 현종이 남쪽으로 피난을 떠나야 했으나, 현종의 친조...
-
고려시대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의 역사와 문화. 고려시대는 고려가 건국된 918년부터 조선이 건국되는 1392년 이전까지의 역사를 말한다. 고려시대에 서울특별시 도봉구 일대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호칭은 숙종 대에 남경(南京)에 도읍을 설치하려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후보지 중에 ‘노원역(盧原驛)·해촌(海村)·용산(龍山)’이 거론되었던 기록을 참조할 수 있다. 조선 시대의 지도를 참조...
-
도봉 지역에서 피난길에 오른 국왕을 알현한 고려 전기의 문신. 고영기(高英起)는 『고려사(高麗史)』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고려 목종(穆宗) 대부터 현종(顯宗) 대까지의 활동상이 전해지는 인물이다. 많은 자료가 전해지고 있지는 않으나, 남아 있는 기록에 보이는 활동상은 고영기가 당시 정계에서 적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사료에 나타나는 고영기...
-
서울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봉산은 북한산 국립 공원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우이령(牛耳嶺)을 사이에 두고 남쪽으로는 북한산(北漢山), 즉 삼각산(三角山)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사패산(賜牌山)이 연이어 솟아 있다. 도봉산 명칭의 유래는 산 전체가 큰 바윗길을 이루고 있다는 것과, 조선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의 스승인 무학 대사(無學大師)가 조선 왕조 창업의...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 1동 도봉산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의 사찰. 도봉사(道峰寺)는 고려 시대인 968년(광종 19)에 혜거 국사(惠居國師)가 창건하였으며, 971년(광종 22) 광종(光宗)이 여주 고달사와 희양산 봉암사, 양주 도봉사 세 곳을 특별 선원으로 삼았다. 현종(顯宗) 때 거란의 침입으로 왕이 남쪽으로 피난하면서 도봉사에 들렀던 적이 있다. 이후 도봉사는 전쟁과 화재...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 1동 도봉사에 있는 개항기 불화. 「도봉사 치성광여래삼존도」는 치성광 여래의 좌우에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시립한 간략한 삼존 형식으로 1868년 관허당(寬虛堂) 의관(宜官)이 수화승으로 다른 두 명의 화승과 함께 조성한 불화이다. 화기에는 “취정산 〇〇사 내원암(取頂山〇〇寺內院庵)”에 봉안되었다고 하는데, 사찰의 이름은 알 수 없으나 취정산이 대구광역시 가창...
-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조성한 역사 문화 길. 서울특별시 도봉구는 오랜 문화유산은 물론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걸출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지역이다. 이에 역사 및 문화의 산 교육장이자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도봉역사문화길을 조성하였다. 코스 1[연산군 묘와 은행나무 길], 코스 2[무수골 왕족 묘역 길], 코스 3[원통사 길], 코스 4[도봉 서원과 바위 글씨 길],...
-
서울특별시 도봉 지역에 있던 고려 시대의 불교 사원. 도봉원(道峰院)이라는 명칭은 여주 고달사지 원종 대사 탑비(驪州高達寺址元宗大師塔碑)[보물 제6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여주군 소재의 여주 고달사지(驪州高達寺址)[사적 제382호]에 있었던 여주 고달사지 원종 대사 탑비는 현재 국립 중앙 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는데, 비문에는 아래와 같은 구절이 있다. “건덕(乾德) 9년(9...
-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있는 사찰들의 연합회. 불교사암연합회는 서울특별시 도봉구의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불교 발전과 포교 활동 및 사회봉사 등을 위해 설립되었다. 1996년부터 비공식적인 모임이 시작되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커져 불교사암연합회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각 사찰을 돌아가면서 매월 음력 24일 오후에 모임을 갖기 때문에 지정된 주소는 없다. 불교사암연합회는 매월 음력...
-
서울특별시 도봉구 북한산국립공원에 있는 약수터. 산정약수터는 바위 틈에서 나오는 물을 등산객들이 이용하던 약수터로, 북한산국립공원에서 관리해오다가 관리주체 변경에 따라 2018년부터 도봉구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산정약수터는 도봉산 능선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이 바위 틈까지 이어져 오는 샘물로, 시원하고 상쾌한 맛이 일품인 약수터이다. 약숫물은 큰 바위들을 지나쳐오면서 음이온을 발생시키...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서원. 도봉서원(道峯書院)은 현재 서울 지역에 남아있는 유일한 조선 시대의 서원이다. 1573년(선조 6)에 양주 목사(楊州牧使)로 부임한 남언경(南彦經)이 조광조(趙光祖)의 학문과 행적을 기리는 뜻으로 건립했고, 이듬해에 사액(賜額)을 받았다. 이후 도봉서원은 300여 년 간 서울·경기 지역 선비들의 주요한 교유처가 되었으나, 고종 대에 서원 철폐...
-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있는 약수가 솟아나는 샘. 광물성 물질을 비롯하여 방사성 물질 등이 함유되어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샘을 광천(鑛泉)이라 한다. 광천 중에서 인체에 유익한 물질이 녹아 있고 마셔서 좋은 물을 약수(藥水)라고 한다. 약수는 물의 온도와 무관하게 부르는 명칭이지만, 일반적으로 차가운 물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약수에 포함되어 있는 광물에는 칼슘·칼륨·라듐·황산염·나트...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산에 있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 도봉산에는 대보 조산 운동이 발생했을 때 대보 화강암이 관입하였다.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침식을 받아 산의 정상부는 대부분 기반암인 화강암이 노출된 채 바위산의 형태가 되었다. 화강암이 오랜 시일에 걸쳐 모암으로부터 일부분이 벗겨지거나 떨어져나갔다. 도봉산의 봉우리는 화강암의 차별 침식으로 인해 형성되었으며, 암석이 벗겨...
-
도봉 지역에서 피난길에 오른 국왕을 알현한 고려 전기의 문신. 『고려사(高麗史)』 등에 의하면 유종(柳宗)의 활동상이 주로 나타나는 시기는 2차 고려-거란 전쟁기이다. 주목되는 것은 당시 거란의 침입을 유도한 원인으로 유종의 행동이 거론되는 점이다. 즉 과거에 하공진(河拱辰)이 동여진(東女眞)을 치다가 패배했던 일에 유종이 원한을 품고 있었는데, 그가 화주 방어 낭중(和州防禦郎中)...
-
도봉사에서 꿈에 산신을 만나 이름을 받은 고려 시대의 승려. 지겸(志謙)[1145~1229]의 속성은 전씨(田氏)로, 영광군(靈光郡)의 개국 공신(開國功臣)인 운기 장군(雲騎將軍) 전종회(田宗會)의 후손이다. 광종(光宗) 대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추밀원사(樞密院使)에 오른 전공지(田拱之)의 6세손으로, 증조할아버지는 검교 태자 첨사(檢校太子詹事) 전개(田漑)이고, 할아버지는 대창서령...
-
고려 전기 2차 거란 침략 당시 현종을 호위하여 도봉사로 인도한 무신. 지채문(智蔡文)[?~1026]은 봉주 지씨(鳳州智氏)의 시조이다. 지채문은 1010년(현종 원년) 중랑장에 임명되었다. 이 해 거란이 2차 침략을 단행했는데, 당시 화주(和州)에 주둔하여 동북면을 방어하도록 명령을 받았다. 이후 강조(康兆)가 이끄는 고려의 주력군이 패하여 서경이 위험해지자 서경 방어를 지시받았...
-
거란의 2차 침입 당시 현종을 호종하고 도봉 지역에 머문 고려 전기의 문신. 채충순(蔡忠順)은 『고려사(高麗史)』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목종(穆宗) 말년부터 현종(顯宗) 대까지 활동한 기록이 실려 있는 인물이다. 현종의 즉위 과정에도 깊이 개입이 되어 있었으며, 거란의 2차 침입 당시 현종을 호종하여 도봉사(道峯寺)에 머물렀다. 이후 1031년(현종 22)에 병으로 사직할...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도봉사에 있다가 한국 불교 미술 박물관으로 옮긴 철불좌상. 도봉사 철불좌상(道峰寺鐵佛坐像)은 일제 강점기[1937년경]에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었다. 광복 이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자명사에 옮겨졌다가 자명사 철거 이후에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도봉사로 이전, 봉안되었다. 2002년 8월 16일 서울특별시 유형 문화재 제151호로 지정된 이후에...
-
도봉 지역에서 피난길에 오른 국왕을 알현한 고려 전기의 문신. 하공진(河拱辰)[?~1011]은 『고려사(高麗史)』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성종(成宗) 대부터 현종(顯宗) 대까지의 활동상이 전해지는 인물이다. 주로 여진족(女眞族)과의 관계 및 거란과의 전쟁과 관련한 활동 모습이 남아 있다. 도봉구와의 인연으로는 거란의 2차 침입 시 도봉사(道峯寺)로 피신한 현종을 알현한 기록...
-
피난길에서 도봉 지역을 거쳐 간 고려 전기의 왕. 현종(顯宗)[992~1031]은 고려의 8대 국왕으로, 이름은 왕순(王詢), 자는 안세(安世)이다. 간난신고 끝에 즉위하였으며, 지방 제도 정비 등 고려 왕조의 기틀을 잡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현종은 특히 현재의 서울특별시 지역과 관련이 크며, 도봉구와도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현종은 고려 태조 왕건의 여덟째 아들인 안종(安宗)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