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2년 봄 김창협이 도봉 서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하였던 동생과 조카를 기다리다 지은 칠언 율시의 한시. “가을에 딱섬[楮島]으로 가기 위해 지나가는 배에 오르니 배 안에 늙은 선비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홍천(洪川) 진사 남궁원(南宮垣)이었다. 일찍이 임술년[1682] 가을에 도봉 서원(道峯書院)에서 함께 공부하다가 그해에 나는 문과에 급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