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지준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작은 돌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손으로 집고 받는 놀이. 공기놀이는 다섯 개 이상의 조그만 공깃돌을 가지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던지고 집거나 받는 여자아이들의 민속놀이이다. 이를 짜게받기, 닷짝걸이, 조개질 등이라고도 한다. 공기놀이는 대개 둘 또는 셋이서 하는데, 여럿이 편을 나누어 승부를 겨루기도 한다. 공기놀이는 이규경(李圭景)[1788~1856]의...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그네를 뛰면서 즐기는 놀이. 그네뛰기는 넓은 강변이나 모래사장, 마당 같은 곳에서 큰 나무의 가지나 두 기둥의 가로지른 막대에 그네를 달아 포물선을 그리며 왔다 갔다 뛰는 민속놀이이다. 그네는 지방에 따라 근데, 군데, 근듸, 군듸, 근의, 군의, 그리, 구리 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 그네뛰기는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5월 단오에 주로 여자들이...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에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세시 놀이. 달맞이는 음력 1월 15일 밤에 달을 가장 먼저 보기 위하여 산에 올라가서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세시 놀이이다. 이를 달구경, 영월(迎月), 망월(望月) 등이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날에 달이 솟는 것을 남보다 먼저 보는 것을 길하게 여긴 데서 비롯했다. 한 해 중 가장 크게...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한쪽 다리를 손으로 잡고 외다리로 뛰면서 상대를 밀어 넘어뜨리는 놀이. 닭싸움은 한쪽 발을 뒤로 들어 올리거나 앞으로 꺾어 손으로 잡고, 같은 자세를 하고 있는 상대의 몸을 부딪쳐 서로 쓰러뜨려서 승부를 가리는 민속놀이이다. 한쪽 다리를 잡고 서 있는 모양이 닭을 닮았다고 하여 닭싸움이라고 하지만, 한 발로 싸운다고 ‘깨끔발싸움’, 무릎을 이용했다고 하여...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동전을 던져서 상대의 돈을 맞혀 따먹는 놀이. 돈치기는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양지바른 곳에 모여서 일정한 거리를 둔 상태에서 돈을 던져 놓고, 그 돈 중에서 상대방이 지정하는 돈을 맞혀서 차지하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척전(擲錢)’, ‘엽전(葉錢)치기’ 등이라고도 한다. 대체로 음력 1월 봄이 시작할 무렵부터 행해졌고, 제각각의 방법이나 도구에 따라...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각자의 말을 퉁겨 다시 돌아오는데 성공하면 그만큼 자기 땅을 갖게 되는 놀이. 땅따먹기는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평평한 땅에 일정한 범위를 정해 놓고 납작한 돌을 손끝으로 쳐서 자신의 땅을 만들면서 상대방의 땅을 빼앗는 놀이이다. 이를 땅재먹기, 땅빼앗기, 땅뺏기, 꼭꼬락[둥근 돌치기], 뽐을 땅 등이라고도 한다. 땅따먹기 놀이의 연원은 명확하지 않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작고 납작한 돌을 땅바닥에 세우고, 다른 돌을 던져 쓰러뜨리며 노는 놀이. 비석치기는 도봉구 지역의 남자아이들이 둘 또는 여러 명의 아이들을 패를 나눠 납작한 돌 또는 비석 모양의 작은 돌을 일정한 거리에 세워 놓고, 자신의 비석을 운반해 상대 비석을 쓰러뜨려 승부를 가리는 민속놀이이다. 비석치기는 그 유래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향유되었던...
-
서울특별시 도봉구를 비롯하여 삼각산 주변의 마을에서 행해지던 마을 제사. 삼각산 도당굿은 도봉구 지역을 비롯한 삼각산(三角山)[백운봉·인수봉·만경봉]의 주변 마을에서 당주 무당을 초빙하여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굿이다. 도당굿이란 경기도 지역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대표적인 마을굿의 명칭이다. 따라서 ‘삼각산 도당굿’이라는 명칭을 볼 때 과거 우이동...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둥글게 모여 앉아서 술래가 수건을 돌리며 노는 놀이. 수건돌리기는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원의 형태로 둥글게 안쪽을 보고 앉아 있으면, 술래가 수건을 들고 원 밖으로 재빨리 돌아가다가 한 아이의 등 뒤에 몰래 놓고 달아나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수건 찾기’라고도 한다. 수건돌리기 놀이의 연원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1936년에 조사된 무라야마...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술래를 정해 놓고, 술래가 나머지 숨은 아이들을 찾는 놀이. 숨바꼭질은 도봉구 지역의 남녀 어린이들이 누구나 쉽게 아무런 도구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술래가 된 어린이가 뜰이나 골목길에 숨어 있는 어린이들을 찾아 잡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술래잡기’라고도 한다. 일제 강점기의 놀이를 정리한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1891~1968]의 『조선의 향토...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긴 막대기로 짧은 막대기를 치거나 튀기면서 노는 놀이. 자치기는 도봉구 지역의 남자아이들이 정해진 순번에 따라 적당한 길이의 긴 막대기로 짧은 막대기를 쳐서 날아간 거리를 재어 승부를 정하는 민속놀이이다. 자치기의 말의 구조는 ‘자’와 ‘치기’의 합성어로서, ‘자로 치는’ 놀이라는 뜻이다. 이 ‘자’는 긴 막대기와 짧은 막대기를 가지고 놀 때 거리를 재어...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얼음판이나 넓은 터에서 팽이를 돌리고 노는 놀이. 팽이치기는 어린이들이 주로 겨울철에 얼음판 위나 넓고 평평한 땅에서, 원뿔 모양으로 깎아 만든 팽이를 채나 손 혹은 노끈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돌리며 즐기는 민속놀이이다. 팽이치기의 연원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720년(성덕왕 19)에 쓰인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일본의...